기차 안에서

김균 방 조회 수 1244 추천 수 1 2009.12.13 21:24:43
기차 안에서
 
사람은 참 간사하다
나보다 더 낫다 싶으면 죽어라 하고 반대도 하고
그리고 밀고도 한다
내가 양자로 간 집 큰아버지가 그렇게 돌아가셨다
625 전쟁 때 진주 중학교(그 당시 5년제) 교장이셨다
그런데도 빨갱이로 몰려서 국군에게 무참하게 죽었다
 
그분은
자기 친구가 시험에 떨어진 자식을 교장이니까 붙여 달란다는
부탁 들어주지 않아서 그 친구의 밀고로 살해당했다
시체도 못 찾고 그의 친한 친구 분 13명과 함께 살해되었다
 
양아버지는 진주가 함락 당하자 피난 왔는데
그가 그 전에 근무하던 통영수산 중학교 통영 여자 중학교 친구들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한 끼 저녁 나누다가 붙잡혀서
말 한 마디 변명도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셨다
 
그 때의 사정을 통영에서 발간하는 한산 신문은 이렇게 적었다
 
“또 거제경찰서 사찰주임은 CIC, 해군G2, HID소속대원들과 공모해
감정적 대립상태에 있던 우익단체 거제국민회 재정부장을
'경찰이 매수당해서 일을 못한다'는 소문을 퍼트렸다고 모함해
1950년 7월27일 새벽 1시께 통영군 일운면 구조라 해상에서 살해했다.
 
또 이 사건으로 통영공립수산중학교 교장(진주중학교 교장을 잘못 적은 것임)
반민특위 위원도 희생됐고 통영 반공단장과 자유당 중앙위원,
대한청년단 간부 등 상당수 우익인사들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사람들이 아버지 친구 분들 중 일부이다)
 
여기 이곳에서도
내가 탈북자 이야기만 하면
침소봉대한다고 아우성치던 분 있었다
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을 했는지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내가 얼마나 서러움을 당하면서 이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날 빈정대던 유오**님
제발 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인간의 탈보다 더 좋은 재림교인이란 탈을 쓰고 하늘 같이 갈 거란다
그런 타이틀 가진 사람들이 빈정대는 꼴 정말 못 봐 준다
그래서 성질 급한 나는 항상 손해를 본다
 
내가 했던 일을 통해서 여러분 알아 줍시사 하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런 일이 있었다 하는 것을 말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못 먹는 감 찔러보는 식의 언어는 좀 삼갔으면 좋겠다
그런 글들 하늘가서 뭐라고 변명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교리에 서로가 상반된 의견을 가진다고 남 욕하는 버릇도 좀 버리자
 
사람이 사람을 데리고 어딜 간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관광 안내자들 보면 참으로 기특하다
매번 다른 사람들 데리고 다니면서 그들 하나하나 보살피는 것 보면
난 그리 못 할 것 같다
 
사람들 데리고 먼 길 다녀보면
별 사람들 다 있다
더구나 아이들 데리고 가 보면 더 그렇다
입 다물라 하면 더 입 연다
조용히 해라 하면 내가 안 보는 곳에서는 더 한다
 
북경 역에서 기차를 탔다
그 기차는 광서장족 자치구의 성도(省都)인 남영으로 가는 것이었다
장장 32시간을 K급 급행열차를 탔다
기차가 석가장, 정주를 지나고 무한과 장사를 지나 27-8시간을 달리자
아이들 주리가 틀리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8호 칸을 탔고 아이들은 7호 칸을 배정 받았다
그들이 그곳에서 옆 좌석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다
나는 누구입니다 내 조국은 어디입니다
그러다가 그 상대편 중국인에게 나는 북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 베트남으로 탈출 가는 길입니다 라는 멘트가지 했다
 
기차가 계림을 지나자 그 이야기를 들은 그 7호차 차장이 우리에게 왔다
왜 계림에 내리지 않는가?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우리는 남쪽으로 내려가서 올라오면서 계림을 들릴 것이라고 했다
보통 그 선로에서 제일 많이 내리는 곳이 계림이라는
우리가 잘 아는 관광지인데 우리가 그곳을 지나치니 묻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7호차 아이들 하고 일행 같은 데
그 아이들 지금 탈북자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차장 왈 지금 7호 칸은 이 열차의 공안이 탄 곳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 7호 칸을 가보니 그 차장은 공안하고 같은 방안에 있었다
우리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열차표를 받고(중국 열차는 차를 타면 차표를 프라스틱 티켓을 바꾼다)
다음 역인 류주에서 내렸다
바로 뒤에서 공안이 부르는 것 같은 생각이 꼭지를 잡아 당겼다
만약 그 차장이 공안에게 가서 한 마디만 했더라면
우리는 모두 잡힐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기차역을 나서자 택시를 잡아타고 어디든지 여기서 멀리 가 달라고 했다
그리고 택시를 대절해서 남영으로 갔다
 
그 열차 차장 참 좋은 분이다
나는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도우셨다고 믿는다
앞으로 그분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 주면 좋겠다
어떤 기회가 되어서 그가 하나님을 발견하면 더 좋겠다
그를 위해서 기도한다
우리의 일행이 그들 나라의 법을 어기는 사람들인 중 알면서도
눈을 감은 것은 천사가 그들 생각을 정리해 주셨다고 믿는다
그 당시 신고하면 포상금 나오던 시대였으니 말이다
 
다시 이야기를 바꾸어서
그런데 내 아버지는
그런 사람 못 만나서 돌아가셨다
가장을 잃은 우리 집은 뿔뿔이 흩어졌고
난 원래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빨갱이로 몰렸으니 다른 가족이야 얼마나 고생했겠는가?
 
마 24: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일차로 내 가족이다
그리고 내 믿음의 형제들이다
그들 중에서 날 잡아 줄 사람 나올 것이다
우리 제발 그러지 말자


댓글 '1'

유재춘

2009.12.13 23:00:52
*.140.53.195

 

어디 가서 술 퍼 먹고 소리라도 고래고래 지르고 싶습니다.


술, 술, 술

술이냐 아니냐........


술이면 마귀 즙이면 예수

...................



그저 술이냐 아니냐.....


'왜 술 퍼 먹고 펑펑 울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가‘는 보려하지 않는 겁니까?

왜 여기에서 '술'만 보려한단 말입니까?


상한 마음, 그 걸 어루만지는 게 예수 아닙니까?

그게 생명 아닙니까?

술이냐 아니냐를 꼭 따져야 합니까? 


술이냐 아니냐..........

그거 따지는 거, 그게 예수의 정신입니까?


거기에서 상황종결

그게 예수입니까?

제대로 따질 수나 있답니까?


가진 거라고 죄다 그런 거란 말입니까?


그러고도 

예수예수예수예수

생명생명생명생명

진리진리진리진리


글러먹었습니다.


싫습니다.

이놈의 세상이 싫습니다.


그렇다고 어디 가지도 못하고 그 세상 주변머리 서성이는 나

천치가 따로 없습니다.


영혼이 불구가 돼 버린 내 꼬라지...........


술 퍼먹고 될 소리 안 될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이곳에서 영구제명이나 당할까요?

그러면 좀 나아질까요?


죄송합니다, 장노님.

헛소리 해댈만한 분이 따로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여길 봐도 거룩 저길 봐도 거룩, 거룩한 분만 눈에 들어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셨군요, 장노님.

 

그 아픔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싫습니다.

증오합니다.

 

마귀의 탈을 쓴 인간을 증오합니다.

 

장노님, 복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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