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렇게 어렵나?

강석배 방 조회 수 1418 추천 수 0 2008.12.28 01:00:08

그게 그렇게 어렵나?

 

그 문

그렇게 열기 어렵나?

도대체

그 자물쇠가 어떤 것이기에.

 

그 담

그렇게 허물기 힘드나?

도대체

무슨 재료로 쌓았기에?

 

좋다,

그럼

그 문

그 담

새롭게 수리하자

 

그것도 안 된다고?

그럼

박물관도 아니고

史蹟도 아니고

저만큼 혼자 동그라져

버림받은 퇴물 될 거 아냐?

 

그렇게 지킨다고

무슨 지조나 있는 것처럼 하다가

낡아지고

썩어지고

허물어지면

함께 무너지게 될 주제에

무슨 책임이라도 질 수 있겠나?

 

세상에, 원 세상에

그렇게 분하고

미치고

환장하고

망할

일이

어디 있겠나?



                             -한돌-


* 고집은 지조가 아니야.

지조는 가치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것이지.

지조가 지조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변화를 거부하는 조건을 향하여 끊임없이 저항하는 것이지.

움직이고 새 바람 쐬기를 거부하면

죽치고 그 자리에 앉아 늙고 병들어 썩어져 가는 냄새나 피우게 될 거 아냐?.

진리나 의미는 본질이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감추었던 것들이 점점 그리고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새로운 거 알았다고 경망을 떨면서

그 인격 ‘안’의 새로움의 진수인 아름다움이 보여 지지 않으면

차라리 낡은 것을 고집하는 양이 더 좋을 거야.

고집스럽긴 해도 교만해 보이지는 않으니까.

 

 


댓글 '2'

Chi

2009.01.04 06:49:36
*.217.5.103

진보하되 겸손하라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주님사랑

2009.01.11 12:13:38
*.102.70.4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감동의 글 계속 올려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늘 강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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