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렇게 어렵나?
그 문
그렇게 열기 어렵나?
도대체
그 자물쇠가 어떤 것이기에.
그 담
그렇게 허물기 힘드나?
도대체
무슨 재료로 쌓았기에?
좋다,
그럼
그 문
그 담
새롭게 수리하자
그것도 안 된다고?
그럼
박물관도 아니고
史蹟도 아니고
저만큼 혼자 동그라져
버림받은 퇴물 될 거 아냐?
그렇게 지킨다고
무슨 지조나 있는 것처럼 하다가
낡아지고
썩어지고
허물어지면
함께 무너지게 될 주제에
무슨 책임이라도 질 수 있겠나?
세상에, 원 세상에
그렇게 분하고
미치고
환장하고
망할
일이
또
어디 있겠나?
-한돌-
* 고집은 지조가 아니야.
지조는 가치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것이지.
지조가 지조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변화를 거부하는 조건을 향하여 끊임없이 저항하는 것이지.
움직이고 새 바람 쐬기를 거부하면
죽치고 그 자리에 앉아 늙고 병들어 썩어져 가는 냄새나 피우게 될 거 아냐?.
진리나 의미는 본질이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감추었던 것들이 점점 그리고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새로운 거 알았다고 경망을 떨면서
그 인격 ‘안’의 새로움의 진수인 아름다움이 보여 지지 않으면
차라리 낡은 것을 고집하는 양이 더 좋을 거야.
고집스럽긴 해도 교만해 보이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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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