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상식화된 것들 중에서
잘못 인식된 것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실 잘못 알려진 것들을 참(眞)으로 여기고 살다가
어느 시점에 가서 오류임을 깨닫게 될 때는
대개의 경우 회복하지 못할 즈음입니다.
이 글 역시
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 개념하고 있던
성령의 역사에 대한 것들을 점검하려는 데
그 뜻이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경건의 부흥을 위하여
자신을 재정비하는데 기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실은 꽤 방대한 문제지만
단순하고 간단하게 그리고 개괄적으로
맥을 짚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해 보겠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본질적인 특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지 못함이 없으심(全知全能)'과
'어디든지 계심(無所不在)'입니다(시139:7-10 잠15:3 렘23:23,24 히4:11).
따라서 성령님 역시 창조주로서(창1:26)
어디든지 계시는 분이십니다.
바다 속이나 공중이나 사람의 인체나 마음 속 그 어디에나
성령님은 편재(偏在 Omnipresence)하여 계십니다.
어디든지 계시는 성령님은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는 물론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 속에도 계십니다.
만일 성령을 받지 않는 사람 속에는 계시지 않는다고 하면
성령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 아니라는 논리가 성립되고 맙니다.
그분은 선한 일을 하는 장소에나
악한 일이 벌어지는 장소,
선한 계획을 하는 마음이나
악한 계획을 하는 마음에도,
잡신을 숭배하는 곳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성전이나를 막론하고
어디든지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모르시는 것이 없으십니다.
이렇게 말을 진행시키노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 아니 글쎄 성령을 받지 않는 사람 속에도 성령님이 계시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 그럼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성령을 받은 사람 속에 성령이 계시다면 그곳이 어딘가? 어떤 공간인가?
인체를 수백 번 해부한다 하더라도
성령을 담는 공간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성령님께서 내 안의 어떤 공간에
실재하여 계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마음과 의지 또는 정신세계가
그분의 절대적인 영향아래서 순종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의 선택'과 '받아들임'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는다' 하는 것은
일종의 수사적(修辭的)인 표현입니다.
E G White은 이에 대해
그 중추신경을 성령께서 주관하시는 상태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여기에 개인의 의지와 선택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폐일언하고
주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인 사람은
성령을 받은 사람입니다(롬8:9,14 고전12:3)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고는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요(요일5:1)
구원을 받았고 영생을 가진 사람입니다(요일5:12,13)
명심하십시오.
믿음, 구원을 받음, 영생이 시작됨,
거듭 남, 성령을 받음, 진정한 회개와 용서 등의 표현들은
같은 사건을 여러 각도로 묘사하는 말들입니다.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받는다는 것과
성령을 받는 것은 별개의 사건이 아닌
같은 사건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십니다.
모두 '하지 못하실 일이 없으시고'
'안 계신 곳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역시
아버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성령님도 계시고
아버지 하나님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존재 내면과 외면으로
역사하시고 도우십니다.
마음과 의지를 활용하는 데 도우실 뿐 아니라
악한 영이 외부에서 역사하는 것을 막아주시고
죄의 세력을 대적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존재적(存在的 또는 人格的)으로 받아들임으로
그분과의 관계가 형성된 사람에게
간절한 간구와 필요를 따라 능력을 주십니다.
따라서 주의 일을 위하여 감당할만한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님의 은사 또는 능력은 각 사람에게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그분의 호소에 부응하여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부터
한 가지 이상의 은사를 부여하십니다.
그러니까 거듭난 사람은
한 가지 이상의 성령의 은사들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큰 은사를 사모하고 간절하게 간구함에 따라
거룩한 선물을 크게 또는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 내게 주어진 은사가 무엇인지 불명(不明)한 사람들은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일은 경건의 부흥을 위하여 필수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