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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 골프볼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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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 들어보셨습니까?

 

소설 내용 속에 시를 쓰거나 인용하는 것은 보아왔지만

'소설시'는 못본 것만 같아서입니다.

 

그런데 '소설시'를 쓰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생각입니다.

 

이를테면 소설에다 시를, 시에다 소설을 짓이겨노은 문체며

형태의 또 하나의 문학글 형태 말입니다.

 

그러니깐 소설체에다 시상과 문체를 같이 가미한 것이지요.

어쩌면 부득불 '대화의 시' 성격이 되겠지요만(보이겠지만)

이렇게 해서 여러 단락을 써간다면 이럴 경우는 '소설시' 하

는 편이 더 좋을까 해서요.

 

'소설시'입니다.

 

곧 '소설시', 혹은 '소설시'에 대한 해설적인 '대화시'가 된다

라고 해야 할 것 같거든요.

 

콩트와는 다르게 말입니다.

 

'소설시'를 쓰면 꼭 감칠맛 나는 문학글이 될 것만 같습니다.

 

성도님들께서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떻겠는지요.

 

'재림문학'으로 '소설시' 형태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소설시'의 성하의 계절처럼 될 수는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

다.

 

그러한 한 예로 아래 '소설시' 하나를 지어 보이겠습니다.

하필 딱딱한 주제이기는 하나,

 

참고해 보시지요!

 

 

 

 

                              골프볼 승부

 

 

 4월의 푸른 하늘, 

 

짙푸른 바다가 바지 저고리 연대한 

 

해변가 골프장이다.

 

케이는 제이를 불러 골프를 친다.

 

엉거주춤 골프채 집고 케이가  말했다.

 

'지금 전기차가 하늘을 날고,

 

학생이 책가방 없이 컴퓨터만 들고 교실에 들며,

 

화성을 향해 너와 내가 달릴 때가 곧 오죠.'

 

이때 제이가 금시초문 놀라는듯  말했다.

 

'아, 그래요. 굉장하군요.'

 

다시 케이의 말,

 

'그런데, 종교(기독교)는 뭘 하고 있소!

 

항상 하는 거, 그게 재 자리 걸음 아니요!'

 

 

 

제이는 이 말만은 의외였다.

 

정신을 가다듬고 신중하게 말했다.

 

'광활하고 무변한 우주는 하나님의 창조인데, 

 

그래서, 과학은 몇 뺌 간거요?

 

기독교는 인간의 영원(영생)을 향한 도전,

 

그게 인간성 회복이고 품성변화죠.

 

바야흐로 한창이죠. 

 

그래, 과학은 여기에 몇 뺌이나 간-건-지?'

 

.............................................................!

 

 

 

한참을 걸으면서도  침울해 한 케이가 입을 연다.

 

'제이, 잘 날렸어!

 

그런데, 제이, 하나님이 그 볼, 보기나 하겠소!'

 

제이가 얼른 말했다.

 

'케이, 허허허...

 

하나님이 이 볼을 보실뿐 더러

 

산뜻하게 좋아하는 내 맘도 본다오!'

 

......................................................!

 

이때 나이 든 김회장, 가까이 다가서면서 말했다.

 

'잘 모르긴 하지만 신이 그걸 못보겠소!

 

아니면 신이 아니지! 안그러오? 제이.'

 

정작 이때 케이는 볼을 날려놓고서도

 

하늘을 보며, 볼을 보며, 그리고, 

 

머리를 갸웃둥 하며, 빙그레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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