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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나무

                            박유동

 

이역만리 타관 땅에서

온통 가시투성이나무 보았네

대못보다 굵고 창날보다 뾰족한 가시

잎은 없고 총총 가시뿐이네

 

너의 마음 얼마나 악독하면

무슨 원한이 그렇게도 서렸으면

저렇게 복수의 창을 들고 벼르느냐.

잎도 피지 않으니 꽃인들 피랴

 

그 꽃 모양이나 한 번 알아보려고

당지 토박이 붙잡고 물어보니

어느 누구도 꽃을 못 봤다 하잖느냐

지독할 손 선인장은 그래도 꽃은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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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원님의 댓글

no_profile 명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에 다가오는대로 이 시를 느끼고 마음으로 감싸안았더니, 거친 세상에서 삶을 위해 몸부림치는 영혼의 투쟁이 느껴집니다. 그 모진 세월을 이겨낸 인고의 고통과 헌신, 그 거칠고 모진 상처는 벼리고 벼린 우리 주님의 능력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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