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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십자가


그리움엔 핏줄이 있던가

육십조가 넘는 기억의 세포속으로

구절 구절

포도당이 되어 들어가는

사랑이라는 묘약

 

그리움엔 근육도 있던가

생각할 수록 단단해지고

탱탱해지는 기억들은

쉽게 넘어지는

나를 붙들어 세우고

 

나를 만드신 이가

한번 나를 살리려

뛰어든 물속

요단강은 나를 씻기고

나를 입히고

언제나 나를 부른다

 

날마다

일곱 여자와 간음하는

지옥의 문턱에

하이얀 세마포 들고 있는

달콤한 핏줄

단단한 근육에 붙들린

영혼의 가슴에서

한번씩

말인가 나를 위해”

부르는 것은

 

죄가 없는 자에게

죄 많은 자가 저지르는 

마지막 범죄 행위

 

철철 흐르던 핏줄

서른셋의 탱탱하던 근육을

잘라놓은 그것을

 먹고 마시지 아니하면

너와 내가 상관이 없다” 하는

앞에

무슨 할말이 있을까

 

거기까지 가서도 오로지

유행가 만큼

부르고 싶은 나의 노래는

 

벌레 같은 나를 위해

돌아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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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경님의 댓글

no_profile 장도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미주 한인 재림교회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싸이트에는
너무나 똑똑한 신학자들이 내어놓는 신학들로 가득해 졌다.


그리스도가 무엇이며
첫째 아담의 인성은 무엇이며
그리스도는 아담의 어떤 시기의 상태를 가지셨으며
십자가에서 소멸된 그분의 실체는 무엇이며
또 죄가 무엇이며
개기월식에 걸려있는 십자가의 시간대의 의미는
또 무엇이며 등등
(이름하여 spiritual biology 라고 할까?
딴에는 뭐 크게 잘못된 생각들이 아니고 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한때 그것 찾아서 몇년의 세월 보내고
나름 흥분하고 "그러면 그렇지" 하고 애꿎은 무릎도 때려 패고
하던 시절을 지나서
나는 요즘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성경에서 하고자 하는 중심의 기별이 무엇이며
또 직접 하시지 않는 내용은 또 무엇이며를 분간하고
"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도다" 와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로 오기를 원하지 아니 하는도다"
를 곱씹으며 굳이 하시지 않은 이야기 까지 파고 들어서 그럴듯한
결론에 이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구원에 이를많은 자들이 그 결론으로

영생의 약속에서 제외되는듯한  낭패가 생기게 된다.
그리스도는 한 영혼이라도 더 건지려고 팔을 한껏 벌리시고는
그것 오무리지 않으시려고 못을 박으셨는데
우리는 고작 그 팔의 못을 빼고 소위  "남은 무리"만 그분의  손바닥에
고여들도록 성경의 뜻을 비틀수도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모세에게 보여준 기별속에는 갈라디아서에서 말한것처럼
그 온갖것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것이 책으로 쓰야만 할 항상 있는죄 그리고 수많은  "죄" 라고 했지만
복음서에서 직접 예수님은 "나를 믿지 아니함이 곧 죄" 라고 하신것처럼
믿는자의 이름만 적으면 되는 생명책의 딱 한가지 요구인
"유일한 죄" 곧 "믿지 아니하는 죄"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죄는 덜 언급함이 더 성경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골돌해 진다.


그래서 말씀 몇자를 가지고 마치 심오한 진리를 파헤친것같이 하는
퍼즐놀이와  그도 모자라면 선지자나 선지자 (?)의 글을 데불고 오거나
아니면 또 여러가지 조직신학의 방법을 통해서 성경의 목적이 아닌 어떤것을  인간인 우리가

하나님의 속성까지 일일이 손을 대는 그 모험에서 벗어나서
그의 용서를 받아들이고 단순하게 믿고 따르지 않는것만을  유일한 죄 (?)로 여기려하는
내 생각이 진실로
지극히 성경적이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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