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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대통령 2 (물구나무 대통령 1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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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대통령 2

말하는 호양나무를 본적이 있다.

풀 한포기 볼 수 없는 모래사막에 외따로 2000년을 버티고 있다.

햇살이 살짝 접혀 있는 저녁나절이 다가서면

호양나무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부부 관계를 맺은듯 1000년을 살고 1000년을 죽는다

모래의 육체 속 임계지점에 이르는 오르가슴의 거리,

마당 방정식을 타고 사막의 몸속 10m 깊이의 세계를 조응 할 때는

자장(磁場)을 뚫고 남과 북의 언어를 캐내고 있다

신기하고 신기하다 거기,

그 자리에 비유클리드 기하학 문체(文體)가 세월호였다가,

창녀의 생리대였다가,

까마귀 먹 숨 쉬듯 칙칙한 달의 살기 띤 서사적 고통이였다가,

그러다가

억만 년 전 여인의 실핏줄 같은 장맛비가 파란 천공의 문체를 풀며 마당 헌근이 텐서를 측량할 때는

환경에 따라 온도가 변하는 악어가 섧디 섧은 눈물을 적시고 있다

이 켠, 헤르메스 고집불통이 낭창낭창 합쳐 통당(統黨) 만들어 손톱을 세우고

저 켠, 프로메테우스 불행한 북녘땅의 젊은 녀석, 원시적 새총놀이,

다시 이 켠, 애벌레 꿈틀거리며 아킬레스건을 깨물어도 끄덕도 하지 않는 물구나무 대통령,

불평하는 자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있어서 일테고, 그것을 사수하라

원수의 잔 돌멩이는 약하기 때문에 힘센 척 울림짱 빵빵일테고, 그것을 사수하라

화장을 짙게하는 여인은 무엔가 헨디켑이 있어서 일테니, 그것을 사수하라

이게 왠일인가 호남이 조용하고 학생이 조용하고 통당(統黨)이 조용하다

순서대로 밀려 내려오는 알들의 차례가 조용하다

알 속에 꿈틀거리는 생명체 그것을 사수하라


사건을 마주하고 갈무리하는 방식,

현전을 통하는 방정식이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다.

때로는 피고, 원고, 목격자, 증인, 혹은 검사가 되기도 하고

낭만적인 변호사가 되다가 차디찬 판사가 되기도 한다.

수척한 기암과 괴석이 샅샅이 벼랑을 거느린다.

그러기에 산세는 한결 머흐롭고 가파르다.

새녘 하늘을 질러 막 솟구치는 체운같다.

이러한 화폭에 고원법, 심원법, 평원법, 그 외에도 파필법 발묵법을 두루 섞어 소재를 여러 시각에서 조명하는 그 화법,

거리를 두고 공들여 그려나가는 그림,

아직도 미완성이다

 

 

* 정치 1년이 천년과 같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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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효명님의 댓글

no_profile 여효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수님을 바라며
정치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 저로서도
    
강 선생님의 통달하시는 관조는 종합예술을 빚으시는 분 같은
폭 넓은 시상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에세이니즘에서
두 남녀?의 세계를 푸는 해학적 리듬이
초보를 다지며 욕망을 잠재우지 못한 저로서는
정치의 수학적 볼거리를 축약한 시적 논단에서
무수한 교차지점을 시원스럽게 관통하시는
일괄의 맥을 잡을 것 같은 공명의 감동을 얻습니다.
    
달관이라는 어의를 선생님을 통해서 알 듯 합니다
 
시의 세계보다 지극히 크고 비밀한 신앙적인 글도 기대하고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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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덕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강위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지원 천연히 빛나는 메인 스트림은
기쁨이여!
환희여!
구원의 찬가여!
빙산같은 능력의 다양성을 폭포수 같이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세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여효명님.
저도 한 때 산꼭대기에 올라 갔댔습니다. 등산복을 입고 말이지요.
거기서 폭포수 같은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소나기를 맞고
천연히 빛나는 메인 스트림에 휩쓸려
낮게, 낮게, 낮은 곳으로 만 떠내려 가는
움직임의 패턴,
더 이상 내려갈곳없는 곳에 이르러서야 스스로 안정을 되찾고,
    

시의 세계보다 지극히 크고 비말한 신앙적인 글쓰기에 이르렀습니다.
비밀한 글! 이라 말씀하셨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20여 년 전 그것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책이 곧 출판됩니다.
<남자의 성기가 예수를 상징>
신성 모독죄로 누군가가 나를 고발하고도 남을 책의 제목입니다.
충격의 극대화의 실험정신입니다.
화학자가 실험을 하듯,
실험은 본질적으로 질문입니다. 나는 지금,
남자가 흘리는 눈물과도 같은 짠 우물에 푹빠져 하우적거리다가,
    

저!노동으로 뼈마디가 굵어진 30대 중반의 남자,
그을린 얼굴 위로 흐르는 굵은 눈물,
나는 그 눈물이 떨어지는 바로 그 자라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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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효명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여효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지원 생명의 정기를 실화한 물속에서 나온 지구를
물에서 건져 재창조한 지성소의 비밀
    
세기의 문화를 타고 독보적 주류로서 인간이 되어
가장 밑바닥의 가난 속의 안정으로 날을 간 석학들을 발가벗긴
그야말로 큰 손들을 모두 따돌리고
세리와 창기가 입장하는 놀라운 등극 무대를 배설한 稀世의 퍼포몬스
    
그림자를 잡지 못하는 육정을 성령의 차입으로 7차원의 세계를 실현시키신
천하 평등의 공의를 실현하신 성육신의 비밀
펜 끝에 달리는 선생님의 철학을 제압하는 초현실적 신학 세계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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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덕님의 댓글

no_profile 강위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리와 창기가 입장하는 놀라운 등극 무대의 퍼포먼스를 관람하며
감명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과 저의 코드, 시니피앙을 타고 우주여행을 즐겨봅니다.
  

은하수가 우주의 한 복판에 운하의 몸을 끌고 길을 내고 있다 지구에 갇힌 나는 인력과 싸우며 길을 잡아당긴다. 동경에서 서울을 잡아당기고, 서울에서 뉴욕을 잡아당기고, 뉴욕에서 애리조나를 잡아당긴다. 애리조나는 좁아진 차간거리에서 붉은 제동 등이 눈사람을 막는다. 수증기를 뿜는 기차의 낭만적인 소리를 차단한다. 가다가 가다가 사람과 사람 사이로 다른 사람이 지나간다. 나는 왜 사람일까 사람이 사람 사이에서 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낙타는 없는 애리조나의 길이 점점 멀어진다. 자꾸만 자꾸만 멀어져서 산소가 모자란다. 내가 속한 시간과 내가 벗어난 시간을 생각한다. 피를 흘리며 인간이 되어가는 슬픔, 슬픔에 갇혀 있던 젊은 친구들이 나를 탈출하여 횡성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그럴 때마다 동그라미모양의 파장이 인다. 돌에 맞은 수면이 잠시 돌에게 중심을 내어주다가 곧 아물어 붙는다.  우주를 탈출하려다 버려진 문명의 쓰레기가 획획 지나간다. 좌심방 우심방의 붉은 심장이 수십 마리의 돌고래처럼 몰입한다. 내 마음 맹목이 될 때 저, 돌고래 떼! 끝없는 진동이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오그라든다. 다양한 입자가 펄렁이고 최소단위의 입자는 점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처럼 파장을 이르킨다. 벙어리 같은 바다에 파장이 인다. 바다에게 길을 묻는다. 풍랑이라 했다. 바람에게 길을 묻는다. 허무라 했다. 길에게 길을 묻는다. 밟힘이 길이라 했다. 바싹 마른 낙엽처럼 곧 바스라질것 같은 길, 묻지도 않았는데 우주가 대답한다. 아직도 꿈이 있다고, 공간을 건너 빨간 물방울이 팩스의 원리처럼 텔레포테이션으로 전송된다. 두 개의 바퀴는 쓸어 지지 않고 계속 굴러가면서 몇 백 년 동안 보관되어오다가 나를 보고서야 착하다고 한다 두 개의 바퀴를 계속 굴리기 위해  굴렁쇠가 된다. 우주가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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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효명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여효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무흠 “두 개의 바퀴는 쓸어 지지 않고 계속 굴러가면서
몇 백 년 동안 보관되어오다가 나를 보고서야 착하다고 한다.
두 개의 바퀴를 계속 굴리기 위해 굴렁쇠가 된다.
우주가 걸어간다”
    
선생님의 사고는 놀라운 자주적 진보라고 생각됩니다.
    
전시회장의 관점적 뉘앙스의 격돌이
바르트의 눈사람 신화설을 가정했다면
소제는 니시피에를 논할 자격에서 미치지 못할
성경의 진리에 대한 구속론에서 훔쳐온 자유형 여행을 유추할 뿐이네요
가족들과 웃는 즐거운 추석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생존을 향한 투쟁의 여정이
인간에게 부여된 자유의지의 여정에 따라
무수한 굴레를 돌며 쓰러질 듯 굴러가는 신화는
자연, 스스로 라는 착시를 비웃듯
클릭이라는 선택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열고
다리가 끊어진 홍해라는 길목에서 태고의 예정이 구조선을 보낸
하늘길이 열리고 새 차원의 튕겨짐을 통하여 바라보는 타임머신
결정적 바닥의 비움에서만 승천하는 우주여행이
신의 비밀을 인격으로 수용한 자들의 굴렁쇠는
우주를 초대하는 사흘길의 침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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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덕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강위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무흠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는 빈 그릇,
여기엔 <비창>혹은 찬란한 슬픔이 있습니다. 낮게 쭈그리고 있노라면
새로운 도전위해 날 세우는 무사의 정신이 눈높이를 합니다.
어제의 벽에 등을 데고 낮잠에 취하니 탁상시계가 끙끙거립니다.
이불과 마음은 한 뭉치가 되어 뒹굴고 있는데
베개는 달아나 혼자 뒹굽니다.
뭉치지 않는 머리카락이랑은 아예 내 버려둡니다.
날씨가 오늘의 수위치를 올렷다 내렸다하는데.
애면글면 십자가모양의 나뭇가지에 새들이 생체기를 하며 나를 깨웁니다
님께서 지적한 바로트의 논리,
옳은 말씀입니다. 많은 경우,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경계선 결여에 정신병이 초래하지요.
동물원 전시장자체의 그림 속에서 현대인의 환경에 갇혀있는 모습을 봅니다. 


몇일 타주에 여행을 하고 돌아오니 
기라성같은 님의 답글이 나를 반겨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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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덕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강위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무흠 물구나무 대통령
강위덕

옛날 옛적 그런 옛날의 갑절이나 되는 옛날, 옛날과 옛날이 휘몰아칩니다 풍랑은 갈비뼈가 부러졌고 죽기로 작정한 여인이 풍랑 속으로 투신----합니다 아래 쯤 남자로 뭉쳐진 콘크리트 바닥에 마음 끌고 내려가 항복을 받던지 아니면 망신창이로 뻗던지! 루프에 달린 중력, 엘큐지와 반대쪽에서 솟구쳐 오르는 남자의 냄새, 혼효(混淆)와 착종(錯綜), 측정이 어려운 5차선의 Bam에 휘말리자 정신을 잃었습니다 순간, 헛갈림의 여백과 잔상의 틈서리에 30여 성상 유랑하던 풍랑의 파편이 회오리 돌풍마냥 돌돌 말려 똬리가 됩니다 어느새 똬리에 받힌 지구를 이고 머리로 걸어갑니다. 몸을 지탱하는 물구나무 여인을 보고 물결이 놀랍니다 이 순간은 모든 것이 멈춰 있습니다. 빈 데서 빈 것 털어내는 소리, 남자가 저질로 놓은 물길, 뱃길, 무너진 강기슭, 뒤돌아 볼 것 없는 자잘한 잡풀, 시답잖은 잔소리 따위는 치마의 주름 속에 숨켜 삭힙니다. 한 개의 몸둥이에 4개의 손발이 있는 이유, 물구나무로 거리를 횡단해도 쏟아 지지 않는것, 더듬이라더군 오! 괜찮치 백성들의 아픔을 감지하는 센서, 60이 넘어서야 흰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이 반만년이 획 넘어선 조국과 결혼하려 수체 물감 한통을 조국에 선물 합니다. 

 조국이여 당신 앞에 횐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마음껏 물들여 주십시요

 청혼을 받아드린 조국은 수체물감을 물에 타서 신부의 머리에 떨어트립니다 물감은 하얀 드레스를 타고 흘러내리다가 젖가슴에서 멈춥니다. 사랑의 소리는 적막보다 큽니다 여인의 물 좋은 피부가 아름답고 바다가 숨 쉬는 것 같이 잠결도 고운데 내 생각에 마른 대궁 가만히 와 흔드는 이, 뭐? 그 속에 목화토금수로 이어지는 상생이, 광화문 물결에 휘양 찬란한 귀얄무늬로 잠깁니다 협의(狹義)를 벗는 도마뱀이 휙 지나가듯 분파를 걱정하는 물감은 성해(性海)포를 입은 햇볕이 였습니다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 

삶을 파 해치던 점. 점. 점.....이해하기 어려운 춘분점(春分點)입니다 빛나는 어지럼증이 적도무풍대(赤道無風帶)에 실바람을 일으킵니다 그 때 잃어버린 그 은전 그 때 잃어버린 오잠이, 그때 잃어버린 왕 구술 눈물, 그리고 잡았다 놓쳐버린 꿈 한 마리, 원통하고 섭섭하고 답답하던 추억과 함께 이제는 모든 것  머릿속에 다 모여 있습니다. 문이 닫혔는데도 커튼 사이로 따뜻한 햇볕이 흘러나오듯, 그런 눈물이--- 안개처럼 자욱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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