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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는 아무때나 울지 않는다 (건강에 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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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는 아무때나 울지 않는다
(증상과 증세에치료에 관한 경고)
 
종달새는 일명 종다리라고도 불리우고 또 노고지리라고도 한다.
서식처가 광범위한데 한곳에서만 살아가는 텃새로 사는 종류도 있고 만주나 시베리아같이 추운곳에서 봄과 여름을 지낸다음 겨울엔 한국이나 일본처럼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옮겨와서 사는 철새의 성격을 가진 종류도 있다.
이른봄에 알을 까고 부화를 하는데 이십이일이 지나야 부화를 하게 된다. 한국사전에는 암수가 11일씩 돌아가면서 알을 품는다고 되어있고 영어 사전에는 암놈이
알을 품고 숫놈이 까마득한 공중에 올라가서 그 작은 몸에서 지상의 모든 생물들이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짖어댄다고 한다.
알을 품는 부화의 시간 말고는 평소에 종달새의 소리나 노래는 들을 수가 없다. 암놈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에는 수컷 종달새는 평소에 올라가지도 못할 곳에까지 올라가고
평소에 절대로 소리 지르지 않는 무거운 침묵을 깨고 세상에 그것보다 시끄러운 소리가 없을 정도로 울어댄다. 그러나 새끼들이 알에서 나와 둥지를 떠나면 종달새는 다시는 공중으로 올라가지 않고
울지도 않는다.
 
부화의 시절에 종달새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또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암컷이나 수컷이나 알이나 새끼가 있는 둥지를 출입할 때는 절대로 그 둥지로 곧 바로 날아가지 않고 또 절대로 둥지에서 바로 날아 오르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행여 먹이를 노리는 천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그리하는 것인데 날아 오르기 시작하는 거리가 대충 둥지에서 오십미터가 떨어진 전혀 엉뚱한 곳이다.
 
우리의 인체속에서도 이런 종달새의 특성이 존재한다.
인체가 위태롭거나 아프지 않으면 증상이라고도 하고  증세라고도 하는 이 종달새가 울지 않는다.
종달새가 우는 것은 지금 어떤 질병이라는 새알이 질병을 품고 있는 암컷의 온기속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 질병을 품고 있는 새의 집을 찾기가 그리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 모든 현대 의학의 숙제이다.
 
우선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는 숫놈을 향해 제약회사들이 부작용을 안고 개발한 어마어마한 상업적 치료방식을
그보다 더한 무기나 공기총을 빌려서 쏘아 버리는 방법외에는 별로 의학이 발달한 것이 없다.
증세를 억제하거나 증세를 없애 버리는 증세사냥의 주류가 현대의학의 뒷골목이다. 어마어마한 최신의 시설 그리고 죤스 합킨스나 하바드 의대같은 명문의 간판을 달고
기다리면 증세와 증상으로 괴로워진 슬픈 새들이 일말의 희망과 돈보따리 들고서 줄을 지어 날아오게 되어있다. 그러나 병원 전체를 사고도 남을 어마어마한 재산의 소유자인 스티브 잡스도 췌장암이라는 새알의 부화를 끝내 막지 못하고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극민학교 이학년 시절의 일이다.
강변이나 논밭같은 평평한 곳에 둥지를 트는 종달새 둥지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친구들 아홉명을 불러 종달새가  공중에서 요란하게 울고 있는 바로 그 아래에 횡으로 사오미터 간격으로 줄을 세웠다.
그리고는 일제히 가장 빠른 속도로 뛰어가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암놈 종달새가 너무나 급한 나머지 둥지에서 바로 날아 오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종달새의 둥지를 찾아 내게 되었다.
엉뚱한 곳에서 울어대고 엉뚱한 곳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질병의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선 우선 열명의 친구가 필요했듯이 우리몸에 이상이 생기면 열가지 이상의 원인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증세치료는 증상이라는 한가지 방향을 향해 쏘는 공기총이지만 열가지 이상의 복잡한 원인들을 함께 다스리는 건강함이 이루어 지면  종달새는 다시는 울지 않을 것이다.
증상이라고 하는 수컷 종달새를 쏘아서 명중을 했다 하여도 수십미터 아래에 있는 종달새의 둥지에선 또 다른 종달새가 태어나게 되어있다. 그러나 둥지를 찾아 없애는 총체적 건강을 이루어 가면 아예 종달새는 텃새로 살지도 않고 다시 어디론가 떠나는 철새가 될 것이다.
 
당신은 지금 종달새의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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