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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와 저 해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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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그리고 삶


         - 한돌 -

 

저편은 이편의

이편은 저편의

지평선이 된 그대

광야의 끝처럼

벌판의 끝처럼

구름도 바람도

잦아드는 그대


저편은 이편의

이편은 저편의

수평선이 된 그대

풍랑의 끝처럼

유리바다 끝처럼

분노도 평화도

한 선이 되는 그대


저편의 웃음이

이편의 눈물이 

하나 된 그대

그리움이 물결처럼

외로움도 바람처럼

함께 머무는 그대



하늘과 땅

우주가 그대이고

그대가 우주인 여기서

아무 것도 

없음이 있음이고

끝이 시작임을

울고 있고 웃고 있는 그대.

  


     2015해와 16해 사이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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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경님의 댓글

no_profile 장도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것을
그리고
모든 일들을
지평선에 다 묶어 놓고을 수 있는
안목에서 나온 염주알 같은 기도를
이 천지에 쏟아 놓으시네요.

목사님
그 한줄이 되는
지평선에 함께 서서
16년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그 한줄만 건강해도
그 한줄만 행복해도
그 한줄만  즐거워도

우리모두 함께 그럴것 같아서
목사님의 새해를 위한
기도 올립니다.

시카고에서
후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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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배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강석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지원 반갑습니다.
시간이 넉넉해서
한숨 풀이 시 몇 편 썼습니다.
나이가 나이라
쓰고 보니
삶의 가장자리 냄새가 진 합니다 그려.


건강하시고 늘 즐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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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선님의 댓글

no_profile 한만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씹을수록 맛이 나고 또 뜻이 깊어지는
깊은 철학과 인생과 종교가 선언되고 있는 시같습니다.
글자 하나도 빼놓거나 바꿀 수 없는 완벽한 시를 보았습니다.
야아,  멋진데요, 목사님.
'한돌' 은 목사님의 아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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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배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강석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무흠 한장로님.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졸시에 극찬을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서툰 시력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드는 생각들을
그냥 버리기가 딴에는 아까워서
종종 씁니다만 .....

뵈온지 오래 되었습니다.
늘 강건하십시오.


한돌은 제 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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