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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내한테서

뼈 아픈 옛날예기 하나 들었다


그 때 우리는 아파드 이층에 살고 있었는 데 엘레베이트가 없어

방으로 올라 가는 계단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오르내렸다

하루는

현관 벨이 삐_ 삐_ 하고 소리를 내었다

우리 집에 찾에 올 손님이란 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 데.....

누가 왔지 .....


그날 오후 ,

아내가 집에 혼자 있을 때 였다

평소에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

휴일을 지나면서 인사차 우리 집을 찾아 온 것이 고마웠다

밖에 나가 현관 문을 연 아내는

뜻 밖의 손님을 보게 되어 깜짝 놀랐다

자그마한 상자 하나를 들고 온 손님이 서 있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그 상자를 건네 주고 곧 자기 집으로 돌아 갔다


어쨌거나 선물 상자를 받아 든 아내는 고마운 마음으로

방으로 올라 와서 상자를 가만히 열어 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상자 안에 사과가 여나므게 들어 있었는 데

얼마는 상한 것이고 나머지는 섞은 것이었다

얼마나 우리가 미웠으면 ....

썪은 사과 상자를 선물이라고 가저와 건네 주고

달아나듯 집으로 가버렸을가....

 

생각만해도 얼굴이 화끈 거린다

아내는 이 이야기를 거진 20년이 지나서야

나에게 들려 주었다

우리를 생각해서 가져 왔겠지

그러나 아무리 잊으려 해도

내 가슴속 깊이에서 눈물이 빗 줄기 되어 흘러 내린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까지 했을가 생각해 보지만.......

그렇게 까지 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이길래.......

예수님 오실날도 얼마남지 않았는 데.....

아내와 나는 이제 그 쓰디쓴 맛들을 삼켜 버렸다


.............


예수님 감사해요 우리는 그렇게 안할께요

사랑합니다


지금은 은퇴하고 6년, 머리도 희어져 많이 빠지고

우리는 시골 할배, 할매가 되었다

그렇지만

요새는 그전에 하지못한 평신자 노릇, 기쁘게 하며살아간다


"내가 사랑하는 자마다 책망하고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열심을 내고 회개하라

  보라, 내가 문 밖에서서 두드리노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그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으며 그도 나와 함께 먹으리라"              *1     계 3:19-20 



                                                                                                                                                                     1-2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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