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총회장님이 선출이 되셨다고 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신임 대총회장에 ‘브라질 출신’ 에르톤 쾰러 목사

하나님께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세우셨다.
세계에서 모인 2800여 명의 대표들은 대총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그간 대총회 총무로 봉사해 온 에르톤 쾰러(Erton Köhler) 목사가 신임 대총회장에 선출됐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카센터돔에서 개막한 제62차 대총회 총회는 개회 이틀째를 맞아 치른 선거에서 쾰러 목사를 신임 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위원회는 27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일 아침예배 후 별도의 장소에 모여 회의를 열었으며, 이날 오후 4시께 의회에 보고했다. 대표단은 선거위원회의 지명을 받아들였다. 전체 유효투표수 1909표 중 찬성 1721표, 반대 188표였다. 최초의 남미 출신이자 50대 대총회장이 부름 받는 순간이었다.
대총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쾰러 목사의 대총회장 선출은 200여 개국에 걸쳐 2300만 명 이상의 성도를 보유한 세계적 재림운동의 영적 및 행정적 지도자로서 그의 첫 임기 시작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행정 능력에 선교 중심적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다.
쾰러 신임 대총회장은 수락연설에서 “다른 어떤 말보다도, 저는 주님과 교회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을 신뢰하며 전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쾰러 목사는 2021년 대총회 춘계 회의에서 총무로 선출됐다. 그는 재임 기간, 세계 교회가 선교에 다시 집중하도록 담대하고 예언적인 호소를 강조해왔다. 특히 ‘선교 재집중’(Mission Refocus) 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했다. 쾰러 목사는 “선교 재집중은 프로젝트이자 하나의 계획이며, 운동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연합을 위한 호소”라고 전제한 바 있다.
재림교회 뉴스네트워크 ANN은 그의 선출 소식을 전하며 “대총회장으로서의 새로운 역할과 함께 그간의 선교 중심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구성원들이 제자를 양성하도록 이끌 것이다. 교회 운영을 현장 사역과 연계하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교회의 예언적 목소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최장수’ 대총회장이었던 테드 윌슨 목사는 이제 후임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2010년 애틀랜타 총회에서 대총회장에 선출된 그는 임기 동안 부흥과 개혁 그리고 세계선교를 재림교회의 방향성으로 제시하며 교단을 이끌었다. 특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왔다.
1969년 3월 10일 브라질 남부에서 독일계 브라질인으로 태어난 에르톤 쾰러 목사는 재림교회 목회자로 사역했던 부친을 따라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1989년 브라질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2008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앤드루스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1990년 상파울루 지역의 일선 교회 목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1995년 브라질 최남단 리우그란데두술합회 청소년부장에 선출됐으며, 1998년에는 브라질 북동부연합회 청소년부장으로 부름받았다. 2002년에는 리우그란데두술합회 총무로 봉사했다. 이듬해 남미지회 청소년부장으로 선출됐으며, 4년간의 사역을 거쳐 2007년 남미지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2021년 4월 대총회 춘계회의에서 대총회 총무로 선임됐다. 그동안 선교부, 기록보관소, 통계 및 연구부, 세계선교연구소에 자문을 제공하는 등 교회 운영 정책과 지침의 개발 및 검토를 조정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한국 교회와도 친밀한 사이다. 2023년 삼육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북한선교대회에 참석해 민족 복음화를 위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북한은 세계 교회의 주요 도전 과제 가운데 하나다. 대총회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개최한 ‘제1회 10/40 세계선교대회’에도 자리를 같이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소망의 기별을 전하라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 어떤 세계관도 진리의 백성을 무력하게 만들 수 없다. 긍정적이고 균형 잡힌 방법과 강력한 성령의 능력과 믿음을 통해 세계 복음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강권하며 믿음과 용기의 메시지를 나눴다.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식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경을 넘어 헌신한 한국 교회에 감사한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하고 “우리는 여전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고, 전도사명을 마치기 위해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간호사인 아드리엔 마르케스 사모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다음글다음 회기의 대총회장은 누가 되실까? 25.06.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