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위대한 힘 > 글동네

저희  집  사람이  허리가  많이  아프다  그럽니다.
Primary doctor 에게도  가보고,  chiropractor
에게도  가  보았지만,  상태가  좀  나아져야  치료
를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약만  받아  왔습니다.

젊어서는  워낙  건강해서  아파서  병원에  가본적이
없었는데,  밭 일을  하느라!  힘이  들었는지?  허리도
굽고,  여기 저기가  아프다  그럽니다.  그래서  자꾸
만  좀  쉬라고,  조금  더  자고  하라고  그럽니다.

집안 일,  굳은 일,  다  맡아서  해왔는데!  그녀가  만약
에  훌쩍  떠나고  나면?  난  안되는데?  그래서  그래서
그대보다  내가  먼저  가야한다며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방에  훅  가는게  인생?

어제는  소그룹  모임에서  76세쯤  되신  장로님께  황혼
재혼에  관해  여쭈어  보았더니,  한참을  생각  하시더니
95%  이상이  실패들을  하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것도  안되고?  무조건  무릎을  꿇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어루
만져  주셔서  더  좋은  건강을  회복하고, 노년이  복되게
해주시기를  위하여  기도 밖에는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주만 바라 봅니다!

그런데,  그것 참  이상하지요?  조석  때가되면  아프다  그러면서도
부엌으로  들어가서는  조촐한  진수성찬을  차려냅니다.  그러면
나는  덩다라  신이나서  김장심을  밭도  갈아놓고,  무화과며  가지,
토마토,  풋 고추들을  따서  들입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던듯

달콤한  잠에  아주  깊이  빠져듭니다.  저희  집  사람은  아마도
90되신  할아버지가  손주를  사명감을  가지고  챙기시듯  저에
대한  사명감으로  오늘의  생명의  불꽃을  밝히는것  같습니다.
아휴,  둘이  다  건강해야  보글보글  된장도  끓이고 해야  할겐데?

골골  팔십이라는  옛 말이  있지않습니까?  저희  장인 어르신이
90을  넘기셨으니,  저희  집 사람도  허리 아픈것만  회복되면
20년, 30년은  더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주께서  어
떻게,  언제까지  인도 하실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매일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은혜와  축복속에서  살아가려 합니다.
그런데,  살면서  깨달은것  하나는  인생은  한방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가  나든지,  몹쓸  질병에  걸리든지,  아니면  낙상을
하든지,  모기,  파리,  개미,  벌에  쏘이기만 해도 가버릴 수 있네요!

그래서 저희는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할 일은 기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