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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가 정말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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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대망의 Thanksgiving Day 날이다.

아침엔 토란국과 유부 초밥 네개를 도라지 

무침과 같이 맛있게 먹었다. 감천 배는 후식!


밖에 나가서 계란 세개를 꺼내서 들어오는데,

집 사람이 이웃 집에 전화를 하고 있다.

저희 집에 오셔서 무우, 배추 좀 뽑아가세요.


아휴, 저 어쪄려 그러나? 했는데 조금 있더니

갸량 갸량한 집사님이 비닐 봉지 두 장을 들고

올라오셨다. 된장 국을 끓이려 한다며, 무우


두개, 배추 두 포기를 뽑아 가셨다. 그런다.

그래서 저희 집 사람이 당근 몇개를 더 뽑아

드렸다. 그런다. 올 해는 김장이 시원치를


않아서 이웃에 돌리지도 못했다. 그래도 좀

아쉬우니까 뽑아다 잡수라고 순수한 부탁을

한 것이고, 그분도 정말 아무런 욕심없이


그저 두개씩만 가져 가셨다. 그런다. 이게

저희가 이웃해 사시는 분들 모두의 인심

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모두가 다 그렇게 착한


마음씨라면 아직도 열 집, 스므 집이라도 뽑아

가시고도 남을것 같다.   아! 참 좋은 이웃 사촌!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사람들


말고, 정다운 이웃끼리 모여 앉아, 좀 서툴지만

터키에 샴페인을 기울여 가며, 가는 세월을 오손

도손 이야기하며 깊어가는 시름을 나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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