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일서 1: 5 - 10 "하나님은 생명의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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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1장 5절에서 10절은 사도 요한이 공동체를 향해 선포하는 첫 번째 핵심 메시지이자,
기독교 신론(하나님은 누구이신가)과 윤리론(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기초를 다지는 매
우 깊이 있는 본문입니다.
여기서 요한은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거대한 선언을 던지고, 그 빛 되신 하나님과 사귀는 인간이
취해야 할 마땅한 삶의 태도와 고백을 설명합니다. 본문을 크게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깊이 있
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선언: "하나님은 빛이시라" (5절)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
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요일 1:5)
요한은 이 메시지가 자신이 임의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그에게서") 직접 듣고
경험한 핵심 진리라고 강조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빛'으로서의 속성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지
닌다.
- 존재론적 순수성: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표현은 하나님께 그 어떤 악, 거짓, 왜곡,
- 혹은 결함도 존재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완벽한 거룩함과 의로우심을 상징합니다.
- 인식론적 계시: 빛은 숨겨진 것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어둠 속에 감추시는 분이
-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시고 인류가 진리를 볼 수 있게 하시
- 는 분입니다.
- 생명과 에너지: 구약과 신약 전체에서 빛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빛이 물리적 세계에 에너
- 지를 주듯, 영적인 빛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된 영생을 공급하십니다.
2. 세 가지 거짓말과 세 가지 진실 (6~10절)
요한은 당시 교회 내에 침투했던 잘못된 이단 사상(초기 영지주의적 경향, 즉 '영적 지식만 있으
면 육체의 죄는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부류)을 염두에 두고, 입술의 고백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세 가지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이 구조는 "만일 우리가 ~라고 말하면" (거짓 고백)과 그에
대조되는 진실의 형태로 반복됩니다.
① 첫 번째 대조: 사귐의 본질 (6~7절)
- 거짓 (6절):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어둠(죄, 거짓, 미움) 가운데 행하는
- 것". 요한은 이를 단호하게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라고 규정합니다.
- 진실 (7절): 하나님이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는 것". 이것이 성취될
- 때 비로소 믿는 자들 간의 참된 사귐(코이노니아)이 일어나며,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 죄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
② 두 번째 대조: 죄책의 인정 (8~9절)
- 거짓 (8절): "우리에게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 이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며, 마음에 진리
- 가 없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죄는 주로 인간 본성에 내재한 sinful nature, 즉 '죄의 성향'
- 을 뜻합니다.)
- 진실 (9절): "우리 죄를 자백(Homologeo: 하나님과 같은 조항으로 말하다, 즉 죄를 죄로
- 인정하다)하는 것". 이때 미쁘시고(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
- 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③ 세 번째 대조: 말씀의 거부 vs 수용 (10절)
- 거짓 (10절): "내가 실제 행동으로 죄를 짓지 않았다(have not sinned)고 주장하는 것".
- 이는 인류가 죄인이라고 선언하신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불경죄이며, 그 사람
-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서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3. 깊이 있는 신학적 이해와 통찰
이 본문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성경적·신학적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
많은 그리스도인이 '빛 가운데 행하라'는 말을 '도덕적으로 완벽무결하여 죄를 전혀 짓지 않는
상태'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8절과 10절이 증명하듯, 요한은 인간이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 자
체가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죄를 전혀 안 짓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빛 되신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드러내고 인정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어둠 속에 죄
를 숨기지 않고, 빛 앞으로 나와 자백(9절)하는 삶의 태도 자체가 빛 가운데 걷는 것입니다.
사귐(코이노니아)의 수평적·수직적 차원
7절을 보면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그다음 문장으로 '하나님과
의 사귐이 깊어진다'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님(빛)과의 올바른 수직적 관계는 반드시 성도 간의 사랑과 연대라는 수평적 관계의 회복
으로 증명된다는 뜻입니다. 지체를 미워하거나 고립되면서 "나는 하나님과 친하다"고 말하는 것
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용서의 근거가 되는 역설
9절에서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실 때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셔서'뿐만 아니라 "미쁘시고 의로
우사" 죄를 사하신다고 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죄를 그냥 덮어주시면 불의한 법관이 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대가를 이미 '빛'으로 다 청산하셨기 때문에, 이제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
시는 것이 하나님의 법적 성품인 '의로움(Justice)'에 부합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확
실한 용서의 보증은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요한일서 1:5-10은 영적으로 완벽해지라는 율법적 요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숨김없는 빛이시니, 너희도 가면을 벗고 투명하게 그분 앞에 서라"는 사랑의 초청입니다.
나의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분의 빛 아래로 걸어 나올 때, 비로소 참된 용서와 성도
간의 진실한 공동체적 사귐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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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G. 화이트(Ellen G. White)는 요한일서 1장 5절~10절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고백과 삶의 일치,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감동
적인 영적 통찰들을 남겼다.
그녀의 저서와 주석에 나타난 본문의 핵심 주석적 언급들을 3가지 주제로 정리해 드립니다.
1. "하나님은 빛이시라" (5절) —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
엘렌 화이트는 구약과 신약 전체를 통틀어 '빛'이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상징임을 강조하며, 예수를 따르는 자들 역시 그 빛을 반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
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니'라는 말씀으로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이심과 온 인류와의 관계를 선언하셨습니다. ... 달과 태양계의
별들이 태양의 빛을 받아 반사하는 것처럼, 세상의 위대한 사상가들도 그들의
가르침이 참된 한 의의 태양이신 분의 광선을 반사하는 것입니다. 사상의 모든
보석과 지성의 모든 번뜩임은 세상의 빛이신 분으로부터 옵니다."
— 《예수, 그 이름의 영광(Jesus, Name Above All Names)》, 11월 29일
그녀는 그리스도인이 이 '빛의 근원'에 연결될 때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권면합니다.
"빛의 근원이신 분과 연결되어 이 살아있는 연결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 ... 태양빛이 밤의 그늘을 쫓아내고 골짜기와 언덕에
영광을 쏟아붓듯이, 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비치는 의의 태양을 반사할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 날(This Day With God)》, 3월 24일
2. "빛 가운데 행하면" (7절) — 보혈의 효력과 지속적인 전진
화이트는 7절의 '빛 가운데 행함'을 "하나님이 주시는 매일의 진리에 순종하며 지속적으로
전진하는 삶"으로 묘사합니다. 빛을 거부하고 자신의 고집대로 행할 때 인간의 양심은 마비
되지만, 빛 가운데 행할 때만 예수의 피가 효력을 발휘한다고 경고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빛 가운데 행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무서운 위기를 자초하여 자신의 길과 자신의
판단을 따르도록 방치됩니다. 양심은 점점 더 무뎌지고 하나님의 목소리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 《내가 그를 알기 위하여(That I May Know Him)》, 8월 25일
또한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는 구절을 통해, 절망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를 전적으로 신뢰할 것을 호소합니다. 이 피는 구약의 제사 제
도에서부터 표상되어 온 거룩하고 유일한 죄의 해결책입니다.
3. "우리 죄를 자백하면" (9절) — 용서의 성격과 인간의 불신앙 지적
엘렌 화이트의 요한일서 주석 중 가장 유명한 말씀 중 하나는 9절과 관련된 1883년 대총회
목회자 집회(Battle Creek)에서의 기별입니다. 그녀는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큰 죄 중 하나
는 회개하고도 하나님의 용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불신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자백하고 그분 앞에 마음을 겸비하게 하기를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동시
에 우리는 그분을,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자비로운 아
버지로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의(Christ OurRighteousness)
그녀는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고 위로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그분의 성령을 슬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나아갈 때, 그분은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 예수님은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비록 고침을 받아야 할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분이
제안하신 자비를 거절할지라도, 그분의 공로를 신뢰하는 사람 중 단 한 사람도 멸망
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 상동
자백의 진정성과 때(Timing)에 관한 조언
또한 그녀는 죄의 자백이 '정직하고 구체적'이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숨겨진 죄는 하나님
께만 고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준 죄는 당사자에게 고해야지, 불필요하게 모든 은밀한 죄를
사람 귀에 쏟아놓는 것은 사탄이 이용할 수 있는 함정이 될 수 있다고 실천적인 권고를 덧붙
입니다. 그리고 자백의 기회는 오직 '지금'뿐이며, 심판 날에 이르러 억지로 하는 자백은 아무
런 유익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요약
엘렌 화이트의 통찰을 종합하면, 요한일서 1장 5-10절은 "하나님의 완벽한 빛(거룩함) 앞에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숨기지 말고 투명하게 드러내라"는 기별입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
로 자격이나 의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예수의 피와 의를 전적
으로 의지할 때 비로소 참된 청결함과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전한 핵심
메시지입니다.
- 다음글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살아서 구원을 얻을 사람들! 26.07.08
댓글목록

Jewooklee님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도 빛이 어두움을 거둬내는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빛은 생명이요, 에너지요, 능력입니다. 생명의 빛은 어두움
을 몰아내고 밝고 환하게 비출 뿐만 아니라, 생명과 활력을
줍니다. 어제는 콩 밭, 옥수수, 오이, 호박, 고추, 가지 밭에
물주기를 마치고, 집에 들어 와서 샤워를 끝냈는데도 안 식
구가 아직도 안들어 왔기에 다시 밖으로 나가서 옥수수 12
자루를 꺽어서 들어왔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수염을 떼내고
압력 밥솥에 넣고 쪄내려 하는데, 조금 어두운곳에서 하다
보니 아구가 잘 안 맞은채 불을 켜고, 잘 쪘는데 뭐 도무지
뚜껑이 안 열리는 겁니다. 솥에 물을부어 식히고, 공기를 빼
고, 뭐 별짓을 다해도 안돼요. 집 사람이 해봐도, 한참을
기다리다 기도를 하고, 다시 자세히 보니 뚜껑이 잘못 닫힌
거였어요. 제 전공이 아니다 보니, 얼마나 어렵게 해서 그래도
어떻게 열려서 맛있는 저녁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밝은 빛
아래서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거의 한 시간쯤은 애를 쓰다가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가끔 하던 일이었지만, 빛이 없는
어두움 속에서 하다보니? 아내를 기쁘게 해 주려다가 도리어
진땀을 뻘뻘 흘리게 했습니다. 밝은 빛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빛이 없으면, 식물이 자랄수도 없고, 맛을 낼수도 없고, 향기도 없
습니다. 그러다가 아침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얼마나 좋은지요?
생명의 빛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주는 제 삶의 참 빛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