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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딸아! 내가 여기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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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무흠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3.11 18:07 조회수 1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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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장 연약한 사람이었다
몸도 마음도 불면 날아갈 듯
이 세상에서 살기에 지쳐 쓰러져가는 인생이었다

가장 연약하고 가장 못난
이 인생을 불쌍히 여기사
주님께서 이끌어 내셨다

천애 낭떠러지 밑에서
구원자만 애타게 기다릴 때
절망은 가슴을 짓눌렀었나니

오 주여, 희미한 빛조차 없던
그 캄캄한 밤
신음하며 오열하던 그 슬픔의 날들

누구에겐지도 모르게 내 팔을 뻗고
떨리는 손끝으로 더듬었을 때
불쌍한 딸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인자한 그 음성이 음악처럼 들렸네
너는 이 밧줄을 꼭 잡아라.
한줄기 생명의 빛과 함께 내려진 밧줄

매달리며
매달리며
나는 흐느껴 울었노라.

(박옥종 著, 영원을 걸으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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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원님의 댓글

no_profile 명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삶의 무거운 짐, 불면의 날들, 그 온갖 슬픔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연약한" 딸을 부르는 "인자한 그 음성".  애끓는 그 어머니의 슬픔을 이긴 삶은 자녀의 푯대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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