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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의 풍선 <김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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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풍선

 

 

                                      김재완

 

소자는 주의 팔목에 매인 풍선이라

 

힘이 넘쳐 달아날지라도 붙드시고

 

지쳐 주저 앉으면 일으켜 세우시고

 

빨강 노랑 파랑 무지개로 피어

 

주 곁에서 춤추게 하소서

 

주 곁에서 날게 하소서

 

주 기쁘시게 하소서

 

주의 팔목에 매인 풍선이라

 

 

 

 

시 감상 ................ 정영근

 

저자는 남들이 갈등이라고 생각해서 어려울 것(일들)을 어쩌면 쉽사

리 처리하고 해결한다.

그에겐 분명히 자신을 잡아 매고 다른 데로 끄는 강열한 힘을 감지했

을 게다.

그는 그런 말을 하지 아니했지만 그것도 그럴 것이 서울대학을 졸업

하고 미국에서 최종 학위를 받은 다음 길엔 여러 갈래 길이 제시되었

음직 하다.

그러나 한 번 깨달고 감명으로 물든 진리의 길에서 찾아낸 그 소명과

보람이란 옹달샘 같은 학당에서의 교수라고 생각했음직 하다.

그래서 그는 우리 학원에서 가르치고 기쁨과 보람을 찾기 바랬다.

소위 이게 인생의 참 의미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남이 잘 감지하지 못할 만치 강력한 힘, 그것은 "힘

이 넘쳐 달아날지라도 붙드시고"에 잘 나타난다.  저 공중으로 풍선

의 날음 같은 내심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힘, 곧 "주의

팔목에 매인 풍선"이기를 바란다.

어쩌면 가장 든든하고 안전하게 매여 있기를 주께 호소한다. 그래서

춤추며, 날며, 주를 기쁘게 하기를 호소한다. 여기에 그의 간절함이

배어있는 상 싶어진다.

"주의 팔목에 매인 풍선이라" 했으니 가장 든든한 호소력이 있는 시

구이지 아니한가. 단순성을 지닌 진솔한 시편 아닌가.

아, 그래서 산뜻해지고 우리도 그랬으면 하는 만감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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