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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이곳은 요즘 시끌벅적 합니다축제기간 이거든요길거리 마다 갖가지 색깔의 빛으로 꾸며진 조명들이 밤이면 온 거리를 물들여 놓습니다사람들의 노래 소리와 음악 소리가 밤늦게 까지 이어집니다저녁 때 쯤 시장을 보러 마을 장터에 갔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많고 시끄럽던 지요그 흥분된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이방인들의 제사 모습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할까요재빨리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학교 캠퍼스에 들어오자마자 그 불안감이 사라지더군요함께 동행 한 선교사에게 말했습니다학교 캠퍼스에 발을 들이자마자 마음이 편해 온다고요그러자 그 선교사도 자기도 그랬다고 하더군요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장을 보는 동안 그 친구도 긴장하고 있었나 봅니다아무리 화려한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도 아무리 매력적인 곳이라도 저희에겐 아무런 평안함을 주지 않았습니다조금은 촌스러워 보이고 어두운 곳흥미로운 것들이 없어 보이는 그런 곳이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 우리에게 진짜 행복을 주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남 콜카타 합회장님이 저희 집을 방문해서 함께 식사를 나눴습니다즐거운 이야기 중간에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마미 선교사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라고요사실 이번 주는 다른 선교사의 소식을 전하려고 하다가 어제 합회장님과의 대화 후 마미 선교사에 대한 소식을 한 번 더 전하기로 했습니다.

오래전 남 콜카타 합회장님이 마미 선교사가 봉사하는 지역에 학교를 세우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결사반대하여 아무런 것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미 선교사가 그곳에서 매일 마다 마사지를 해주고 방과 후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그 사람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나 봅니다그곳 주민들이 합회장님에게 전화해서 다시 그 마을에서 무엇이라도 시작해 달라고 했다고 해요사실 그 지역은 교인들이 한 명도 없는 힌두교 마을입니다그래서 합회장님이 물었지요.

전에 내가 그렇게 당신들 마을에 무엇이라도 하려고 했을 때는 나를 쫓아내더니 지금은 왜 마음이 바뀌었소?”

마미가 이곳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고서는 당신들이 이 마을에서 무엇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소.”

마미 선교사는 마사지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고 그 사랑이 그렇게 굳게 닫혀있던 힌두교인 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합회장님은 아주 흥분하며 이 이야기를 꼭 배 목사에게 전하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그 이야기를 듣는데 마미 선교사의 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일주일 전 저와 통화할 때 파트너를 사랑하지 못해서때론 선교지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너무 힘들다고 했던 마미 선교사그녀는 알지 못했지만 힘들게 자신과 싸우며 외로움과 싸우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던 마미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은 이미 그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때로는 가장 힘들고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 것 같은 때가 있어요좌절하고 도대체 내가 무엇을 하는가라고 고민할 때도 많습니다하지만 하나님은 그 실패의 순간들을 통해서도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지요이제는 힘들어하는 선교사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할 말이 생겼습니다.

그래힘들 땐 이것만 기억해가장 힘들고 실패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고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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