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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실패한 자에게도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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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월의 마지막 안식일. 인도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22기 선교사들은 한창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번 주에는 체력훈련을 이번 주에는 일주일 과일식과 성경 전체 통독을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매끼 과일을 먹으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과일 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밥을 먹지 않는 다는 것을 어렵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과일과 말씀만을 먹으며 성경 통독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선교사들과 함께 과일 식을 하고 있는데요. 기름과 양념들로 항상 가득 차 있던 제 속을 과일로 깨끗하게 비워서 그런지 몸이 더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선교사들 중에는 타라마니 선교사가 있는데요. 타라마니는 사실 작년에 20기 선교사로 훈련을 받고 선교지까지 파송된 선교사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선교사로써 모본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중간에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일 년이 지난 후 다시 22기 선교사로 참여한 것입니다. 저는 사실 예전의 타라마니 모습을 알았기 때문에 정말 타라마니가 다시 선교사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간증에서 타라마니가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지난 번 선교사로 왔을 때 저의 잘못으로 선교사 1년을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제대로 선교사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대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합회에서 후원해 주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공부하기를 원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천명선교사를 제대로 마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기 훈련에 참여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 결정을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타라마니는 간증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서야 저도 타라마니에 대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어쩌면 저도 타라마니의 실수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녀의 지금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예배가 마치고 저는 타라마니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타라마니.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뻐.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타라마니는 모두가 과일 식을 하는 동안 3일간 금식을 하였습니다. 아마 꼭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그녀를 이렇게 강하게 만든 것이겠지요. 
언제든지 어떤 실수를 해도 여전히 저희를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에 참 감사한 안식일입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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