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2025 스리랑카 ATH 선교 봉사 활동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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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가 62회 대총회 참석차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스리랑카 현장에서는 뜨거운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고 캘리포니아 PUC 성백길 교수님이 이끌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All to Heaven (www.alltoheaven.org) 의 주관 아래 진행된 이 봉사대 활동은 2025년 7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스리랑카 중부 주 (Central Province) 캔디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재림 병원 (Lakeside Adventist Hospital) 과 락파하나 컬리지 (Lakpahana Adventist College) 두 곳을 중심으로 여러지역 교회 및 기관과 협력하며 진행되었는데, 이 행사를 위해 전 세계 10여 개국으로부터 1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비로 참여하였습니다. 참여 국가는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인도이며, 대다수가 재림신자였지만 비 재림신자들도 다수 참여하여 함께 봉사하였습니다.
24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대 팀은 백내장수술, 내과 진료, 산부인과 진료, 치과 진료, 돋보기 제공,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 그냥 캔디 시내에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스리랑카 중부 주의 지역 교회들과 협력하여, 150 킬로미터나 떨어진 도서벽지 주민들도 진료소까지 올 수 있도록 차량과 음식을 제공하여 산간지역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주민들이 평생 처음으로 의사를 만나서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는 감격을 경험하였습니다.
스리랑카는 공공교육과 공공의료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국가입니다만 그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몇달을 기다려야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니 의료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과 산간지역 주민들은 거의 포기하고 사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번에 특히 많은 인기를 끈 것은 서울 삼육병원의 안과 전문 의료진들이 모여서 신승주 안과 과장님의 집도로 직접 시술해주신 백내장 수술이었는데, 88명의 환자들이 개안(開眼)의 기쁨을 누리고 세상을 밝게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격해 했습니다. 돋보기는 3,000명에게 나눠줬는데 예상외의 인기에 주최측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많은 의료진 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실력으로 언청이 수술, 외과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들 조차 정부 허가를 얻지 못해서 복잡하고 큰 수술들은 하지 못한 아쉬움들이 있었지만, 너무 많은 환자들이 몰려 등록하고도 진료를 받지 못한 지역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두 곳에서 모두 5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진료를 받았고, 재림교회 병원과 재림교회 교육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재림교회를 캔디 지역 뿐 아니라 스리랑카 여러 지역사회에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외과 의사 선생님들은 수술허가가 나지 않았어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들 오셔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셔서 다른 봉사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그중에 이슬람 신자이신 외과 의사 선생님은 오셔서 오히려 잘 정돈되고 헌신하는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하여 교단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하시고 봉사대가 끝난후 그 나라의 경제 규모에 비해서 상당한 기부금까지 내셨습니다.
이번에는 무료 진료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여러 봉사들이 있었는데요, 이 봉사팀에 함께 참여한 삼육보건대학교 봉사팀 (단장: 조장원 목사)은 스리랑카 캔디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성경 캠프를 열고, 말레이지아에서 온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가정을 방문하여 선물 전달과 치위생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고, 방문한 가정들에는 따뜻한 감동과 건강의 소망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AIIAS의 공중보건학과 교수님 (Drs. Edward Nathan, Shanthi Solomon)과 학생들은 봉사대의 영적 활동을 책임지고, 환자들의 상담과 개신교회에 가서 혈압과 당뇨 검사를 통한 건강 상담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에 교단의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또 강원도 영월 교회에서 오신 김석원 사장님은 전기설비 전문팀을 이끌고 오셔서 Lakpahana Adventist College의 노후된 전기 인프라를 정비하고, 배전기 교체 및 전기 안전 점검을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학업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계속 식당에서 150명이 넘는 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마련하느라 허리도 펴지 못하고 수고해주신, 캘리포니아 내파 교회의 정선옥 사모님과 여자 집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 봉사를 위해서 1년 동안 'All to Heaven' 을 이끌고 계신 성백길 교수님이 매달 마다 온라인 기도모임을 진행하셨고, 또 봉사대원들의 시간과 재능 뿐 아니라 여러분들의 큰 재정적 헌신이 있었기에 이번 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봉사대를 위해 사용되었던 Lakpahana 학교의 남기숙사 2층 리노베이션과 Lakeside 병원 수술실 리모델링을 위해 ATH의 45,000불의 후원 약속이 이행중에 있고, 봉사대 운영과 식사, 교통, 의료 장비 및 약품 구입 등에 8만불의 재정이 투입되어 전체 12만불이 넘는 금액이 이번 봉사를 위해서 지출되었습니다. 물론 봉사대원 각자가 개인적으로 지출한 항공료와 호텔까지 포함한다면 30만불 이상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번 ATH 봉사대의 스리랑카 선교 봉사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리랑카 지역과 재림교회에 깊고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심지어 시청의 시장과 직원들이 단체로 진료소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고 돌아 갔습니다. 그들이 교단의 활동에 더 우호적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교회는 지역 사회에서 더욱더 신뢰받는 존재로 거듭났고, 주민들은 재림교회의 존재를 다시 알게 되었으며, 재림교회가 전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로 경험하였고, 그러면서 재림교회 교인들은 교회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짧은 보고에 다 이름을 담을 수 없지만, 큰 수고를 해주신 ATH의 성백길 교수님과 10개국에서 오신 110명의 봉사대원 여러분, 현지에서 코디네이터 역할로 가장 수고한 이효신 목사님과 윤성결 목사님, 그리고 Lakeside Adventist Hospital의 원장 Gobinath 목사님과 직원들, 그리고 Lakpahana College의 Sureka 부교장과 직원들, 그리고 손님 맞을 남자기숙사 공사를 위해 애써준 Christy와 Mohan장로, 등록에 애써준 Sherry 등, 모든 대원들과 자원봉사대원 여러분, 또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병원의 직원들이 이 봉사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 드리는 모습을 통해서 모든 봉사대원들이 감명을 받고 약 100명에 달하는 백내장 환자들이 한명도 합병증이 없이 시력을 회복한 것은 직원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뿌린 씨앗들이 잘 자라도록 여기서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스리랑카 ATH 선교 봉사 활동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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