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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예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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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예수의 모습


아마도 우리 모두는 열두 살의 나이를 지나 지금까지 왔을 것이다.

예수의 생애와 교훈을 연구하면서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되었다.

요셉과 마리아는 부유한 가정이 아니다.

그 당시 목수는 아마도 하층계급의 장인들이었을 것이다.

농사꾼은 농토라도 있어 땅을 쳐다보며 살지만 

기댈 땅도 없는 목수는 그보다 더 가난한 생활이었다.

거기에다 그들의 식구는 모두 아홉이 넘으니 말이다.

형제로 야고보, 요셉, 시므온, 유다 그리고 자매들이 있었으니 

입에 풀칠이라도 했을까?

그들의 형제자매가 요셉의 초혼에서 얻은 이복형제 자매들이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그가 맏형으로 가정에 책임이 무거웠던지 알 수 없지만

가난한 생활을 살았음이 틀림없다.

성경의 기록은 가난 외에 형제 갈등을 엿 볼 수 있는 구절들이 있다.

비록 야고보나 유다는 예수 부활 후 개심하여 

예수의 복음을 전하였지만 어린 시절 많은 갈등의 요소였을 것이다. 

예수의 어린 시절은 우리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다.  

그의 출생의 비밀을 언제 알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가 예루살렘에서 "내가 내 아버지지 집에서 있어야 할 줄을"이라는 

말을 했을 때 하나님이 그의 아버지라는 의식이 정립되어가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아버지에 대한 정체성 문제가 어렸을 때 그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헤롯의 대 학살을 언제 그가 알았는지 모르지만 그 사건도 그에게 큰 짐이었을 것이다.

그 모든 부정적인 환경 가운데 예수는 특별한 존재로 우뚝 섰다. 

사실 석가는 열다섯 살에 사대문 밖에 나가게 되어 

벌레와 짐승들의 약육강식을 보았고 

인간의 생로병사를 관찰하게 되었을 때 인생의 문제를 깨닫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공자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한다.

누가의 유일한 예수 어린 시절의 기록은 그가 열두 살의 소년이었다. 

그의 기록을 통해 그가 어떤 존재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예수의 열두 살의 모습을 분석해 본다.(눅2:40-52)


첫째, 그는 영육이 건강한 소년이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둘째, 그는 독립심이 강하고 창의적이다.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셋째, 그는 진리에(학문) 열정적이었다.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저희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넷째, 그는 탁월한 지혜와 지식의 소유자였다.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기이히 여기더라"

다섯째, 하나님을 아버지로 깨달은 아버지 의식의 정립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여섯째, 순종심 많은 예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더라."

일곱째, 균형지게 성장한 예수(지, 덕, 체, 사회성)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이러한 예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볼 때

가난, 갈등, 소외된 계층의 삶 속에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직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는 

예수의 환한 얼굴을 떠 올린다.

훌륭하게 자란 어린 시절이었다.


2011년 2월25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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