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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잔인한 달 4월이 무슨 상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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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월이 다 지나가고 있다. 일년 12달중 가장 그리스도인다운 달이 있다면 그것은 4월이다.

4월은 변화(change, transformation)의 달이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리스도인 평생의 삶은 변화를 향한 몸부림이라고 할수 있기때문이다.

 

C.S. Lewis는 말하길,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의 확성기이다. 평안할땐,

하나님께서 속삭이시지만, 고통중에 있을 땐 우리에게 소리치신다

잠깐! 무엇이 잘못되어 있으니 멈추라, 그리고 돌아서라! 변화하라! 라고.

그러나 사람들은 평안할때 변화하지 않는다.

오직 고통이 견딜수 없게 되었을 때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한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대부분 우리 삶에서 오는 문제해결은 자신의 변화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엄청 힘든 해결방법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해결을 하기위해 하는 상담/심리치료를 상당히 꺼려하고

방어적으로 대한다. 종종 문제가 많은 배우자가 더 방어적이기가 쉽다.

자신은 괜찮으니 상대 배우자에게 너나 가서 상담받고 변하라고

억지부리는 경우가 많다. 변화에 대한 저항인것이다.

상담을 하면서 자기를 분석하는 작업은 대단한 정직성과 용기를 필요로하는

힘든 작업이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분석하는것은

자신의 컴플렉스, 부족함, 열등감, 교만, 핑계, 변명등으로

둘러싸인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고, 그것을 시인하고,

자기를 정당화해왔던 그 모든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s)들을 벗겨내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변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심리치료하는 작업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영적투쟁과 같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호소로 자기의 은밀한 내부를 살피며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개) 작업을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진정한 카운셀러로 삼고 우리의 마음을 끊임없이 치료받으며

변화를 위해 투쟁하는 고통스런 여정의 길을 가는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변화의 달 4월을 노래한T.S Elliot 은 무슨 뜻으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지,

나름 한번 생각해봤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듯했다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주었다.

 

겨울의 눈은 모든 추한것, 악한 것을 덮어버리고, 마치 깨끗한듯, 평안한듯,

하얗게 망각해 덮어버리고 싶은 우리의 부인 (denial),

우리의 궁국적 방어기제이다.

그 부인(denial)의 눈속에 묻혀있을땐 모진 겨울도 오히려 따듯하게 느껴지는가보다.

말라버린 뿌리처럼 그저 약간 남아있는 생명에 연연하며 안주하는 우리의 삶,

하지만, 잃어버리고 싶은 지난 날의 죄의 기억은,

미래에 대한 생명에의 욕망과 뒤섞이며, 죽은 땅같은 우리의 거짓평안은

성령의 봄비로 뿌리부터 흔들려 일깨워진다.

더 이상 깨끗한척, 의로운척 하며 편안하게 안주할수 없게 말이다.

라일락을 키워내기위해서, 죽음에서 생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자연은 생명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잔인하리만치 힘든 고통을 거치고 피워내는 역사이다.

 

자신의 거짓, 욕심, 이기심, 교만, 분노, 우울, 걱정과 두려움을 부인하고 살때,

잠시 편안할지 모르나 그것은 결국 우리를 병들고 죽게하는 고통을 가져다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능한 상담자이신 하나님과 대면하며

끊임없는 자기분석작업을 해야한다. 마치 얍복강가에서 야곱이,

거짓말장이, 사기꾼인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고 하나님과 처절한 씨름을 했듯이,

자신의 마음의 속임수들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

아무리 힘들고, 위협적이고, 불쾌할지라도 우리는 해야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변화를 향한 정직한 의지이다.

 

이렇게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진실한 대면을 하는 씨름은 명징한 영적 통찰과

자기 인식 (self-awareness)을 키워주고, 우리의 영성을 자라게한다.

우리의 영성이 자랄때 우리의 신앙은 가식과 과장이 없고 비율법적인

사랑에 뿌리내리게 된다.

이제 우리는 보잘것 없는 애벌레에서 아름다운 나비로

찬란한 트렌스포메이션 (transformation)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잔인한 달 4월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KASDA 가족 여러분, 반가운 마음 지면으로 인사드립니다.

KASDA 에서 글로 오고가는 우리의 교제를 통해

함께 변화해가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 )

 

www.drkyungso.com

Kyung So, Ph. D.

Licensed Clinical Psycholo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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