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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로마의 도전(Rome's Challenge)" 제1회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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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약 8회에 걸쳐 소책자 "로마의 도전"을 연재할 것입니다.  "로마의 도전"은 중세 암흑기 동안 기독교의 예배일을 주의 일곱째날 "안식일"로부터  주의 첫째날 "일요일"로 바꾼 장본인인 로마가톨릭교회가 그들의 정기 간행물인 "가톨릭 미러"지에 연재한 기사의 내용에 약간의 편집자 주를 더해 미국에서 출간된 소책자입니다. 19세기 말엽의 언어로 쓰여진 다분히 경직된 문구들이 현대인들의 읽기에 다소 지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식일에 관한 진리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가 아닌 로마가톨릭교회에 의해 선포되었다는 점에서 이 소책자는 기독교인들의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이 책자의 서론 부분을 게재하겠고, 다음부터 본론의 내용들이 게재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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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 책자의 성격과 역사적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려 한다. “로마의 도전(挑戰)”은 본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하 재림교회라 표기함)의 대총회 산하 국제종교자유협회가 발행한 책자다그러나 그 내용은 주로 안식일 문제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주장을 게재한 것이다이 책자가 나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지금부터 130여 년 전, 1893년 5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개최된 시카고 세계 박람회를 앞두고 일요일에도 박람회를 열기로 한 계획 때문에 미국 정부는 개신교계의 심한 반대에 부딪쳤다그 해결 과정에서 사법부는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는 해석을 내놓았고의회는 그에 힘입어 일요일에는 박람회를 휴장(休場)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것은 미국의 헌법 정신인 정교(政敎분리라는 원칙에 비추어 볼 때정부가 금지된 분야에 간여(干與)한 사례가 되므로재림교회 대총회는 이에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그 내용을 항의와 호소라는 제목의 책자에 담아 전 미국의 주요 기관들과 종교 단체들 앞으로 발송했다.

            이 항의와 호소를 받아 본 로마 가톨릭교회 측은 그들의 기관지인 가톨릭 미러라는 신문을 통해 그 해 가을 4회에 걸쳐 기독교의 안식일이라는 제목의 사설(社說)을 발표했다놀랍게도 그 사설은 개신교의 일요일 준수가 비성서적이며 가톨릭교회의 전통에 불과한 것임을 밝히고성서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개신교회가 일요일을 준수하는 것은 철저하게 변호 불능자기 모순적자멸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종교자유협회는 가톨릭교회가 발표한 이 네 번의 사설을 하나로 묶고거기에 머리말과 부록을 첨가하고사설 본문에 편집자의 주석과 각주를 넣고 권말에 해설숨겨진 역사 한 토막을 삽입하여 로마의 도전개신교도들은 왜 일요일에 예배드리는가?”라는 제목의 책자를 만들어 보급했다이것이 로마의 도전의 초판이었다.

            이것의 다량 보급이 성공하자 가톨릭교회 측은 거기에 부록 2를 첨가한 책자를 만들어 보급했다그러므로 로마의 도전은 재림교회의 찬조로 만들어진 가톨릭교회의 역사적 작품이라 함이 좋을 것이다.

 

안식일과 일요일 문제에 관한 성서적역사적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

 

미주 시조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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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도들은 왜 일요일에 예배드리는가?

 

일요일을 성수(聖守)하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일요일이 성경으로 검증된 예배일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교회는 이에 반론을 제기하며, 성서적 안식일(安息日)의 신성성(神聖性)이 가톨릭교회의 권위에 의해 토요일로부터 일요일로 옮겨졌다는 사실에 의거하여, 이 변경이 성경에 근거를 두었다는 개신교 측의 논리(論理)는 그들의 부정직을 드러내며, 그들이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부정(否定)하는 행위라고 항변(抗卞)한다. 만일 개신교회가 자신의 모든 가르침이 오로지 성경에서 유래했고, 성경 말씀과 일치한다고 주장하려면 그들은 마땅히 토요일에 예배드려야 한다.

1893224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대총회(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는 미국 대법원에서 미국을 가리켜 기독교 국가라고 판결한 것과 하원에서 종교에 관련된 법령을 통과시킨 것을 항의하며 재고해 줄 것을 종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여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들에게 호소하였다. 같은 해 3월 국제종교자유협회는 이 결의안들을 호소와 항의(Appeal and Remonstrance)”라는 소책자에 실어 출판 배포하였다.

당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소재하던 가톨릭 미러 지의 편집인이 이 소책자를 받아 본 다음 같은 해 92, 99, 916, 923일에 발행된 가톨릭 미러 지에 4회에 걸쳐 사설을 연재했다. 가톨릭 미러 지는 기본스 추기경 산하 미국 가톨릭교회의 공식 기관지였다. 그러므로 이 사설들은 추기경 자신의 친필 문서는 아닐지라도 그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이고, 이 주제에 관한 교황권의 정식 의사 표현으로 개신교계를 향한 공개적 도전이다. 또한 가톨릭교회는 이 사설들을 통해 개신교계가 무슨 근거로 일요일을 성수하며 어떤 경로로 일요일을 지키게 되었는지에 관해 개신교 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에 게재한 내용은 편집인의 해설과 두 개의 부록을 제외하고는 가톨릭 미러 지에 실렸던 사설의 내용을 아무 가감없이  옮겨 출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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