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로마의 도전(Rome's Challenge)" 제3회 - 기독교의 안식일 II, "가톨릭 미러"지 1893년 9월 9일자 사설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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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로마의 도전(Rome's Challenge)" 제3회 - 기독교의 안식일 II, "가톨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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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안식일  II

 

가톨릭 미러189399일자 사설

 

그러나 신앙, 특히 광적(狂的) 신앙은

일단 자기가 좋아하는 오류와 단단히 결합한 후에는

그것을 부둥켜안고 끝까지 놓지 않는다.”

--- 무어(Moore)

 

            지난 호의 변론에 언급된 약속에 따라 이제 우리는 성서적 신앙 원칙 중 가장 명백한 오류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모순 하나를 폭로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오해받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개신교가 무오의 성경외에는 아무도 스승으로 모시지 않으며 성경을 떠난 어떠한 신앙 원칙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 변론을 진행하려 한다. 가톨릭 신자가 영적 의문에 관한한 추호의 주저함 없는 확신으로 교회의 음성에 절대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의탁하며 복종하는 것처럼, 개신교도들은 성경 외에 아무것도 스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의 모든 영성은 성경의 가르침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곧 그들에게 유일한 영감받은 스승이자 이를 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인 것이다. 성경은 그들의 종교와 신앙과 그 행위의 구현(具顯)이다. “성경, 오직 성경, 오로지 성경만이 개신교 신앙이다라는 칠링워스(Chilling-worth)의 발언은 동일한 사상의 여러 표현 중 하나일 뿐이다. 이것을 다른 형태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책”, “우리 구원의 헌장”, “우리 기독교 신앙의 경전”,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교과서등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직 성경만이 개신교 신앙의 스승이라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이제 지난 호에 언급한 이슈들의 요소에 대한 변론을 진행하려 한다.

            한편에는 개신교계와 - 여기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제외됨 다른 한편에는 유대인들이 피차 상반된 교리를 가르치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성일로 주일 중 서로 다른 날을 지키고 있는데, 우리는 이 이슈에 해답을 찾기 위하여 가장 유력한 증거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증거란 다름 아닌 성경인데, 양측에서 성경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하여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언급은 창세기 22절에서 발견된다: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이 주제에 관한 그 다음의 언급은 출애굽기 20장에서 발견되는데, 여기서 하나님은 제칠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시면서 창조사업을 마치시고 그날 쉬셨다는 사실을 그 이유로 제기하셨다. 그 이유를 성경은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20:11)2 또 같은 책 3115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주께 거룩히 쉬는 안식일이니(킹제임스역).” 16절에서는 안식일을 영원한 언약이라 했고, 17절에는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약 성경에는 제칠일 안식일에 관한 언급이 총126회 나오는데, 이 모든 본문은 제칠일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상충(相衝)됨 없이 일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먼저 그날을 지키셨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안식일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영원한 언약이 되며, 안식일 준수는 백성들의 의무라고 말한다. 아마도 토요일이 안식일인지 또는 그날이 제칠일인지를 의심하리만치 어리석은 사람은 없으리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에게 율법이 주어진 해인 세계 기원 후 2514년부터 주후 1893년까지 3383년 동안이나 토요일 준수를 계속해 오고 있음을 우리가 직접 목도(目睹)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한 사례를 우리 눈으로 목격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분명한 역사적 확증이란 있을 수 없다. , 하나님의 선민이요, 구약 성경의 수호자들이요, 지금까지 존재해 온 유일신 신앙의 살아있는 대표자들이요, 기독교가 발생하기 전 1490년 동안이나 존재했고, 주일 중 토요일을 특별한 날로 매주 지킴으로 주께 거룩히 쉬라는 바른 해석을 보존하였고, 그 유전(遺傳)에 이어 추가로 1893년 동안이나 더 연장해서 지킴으로 기독교 시대의 전 기간에도 안식일 준수를 계속 유지해 왔다. 앞으로 보다 확실한 해명이 제시되면서 이 점에 관한 우리의 견해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하나님의 선민들이 3383년이라는 장구한 기간 매주 지켜온 산 유전에 의해 입증된 구약 성경은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하여 성별해서 지킬 날을 하나님께서 친히 지정하셨다고 가르친다. 그 지정된 날은 토요일이었으며, 이 명령을 어기는 자는 사형에 처해졌다.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31:14)

            위의 성경절에 나타난 대로, 하나님께서 친히 엄숙하게 선포하신 이 형벌보다 더 심한 형벌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고대 율법에 적어도 126회나 언급되어 있는 하나님의 명령을 위반하는 모든 자에게 이 형벌이 적용되는 것이다. 성경을 존중히 여기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자녀들은 아직 어릴 때부터 정규 교육을 통해 구약 성경에 있는 십계명을 암기하도록 요구받는다. 그렇지만 주일학교와 설교 예배를 통해 열 계명 중 안식일을 거룩하게지킬 것에 관한 것보다 더 열렬히 강조되는 계명이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안식일 계명은 다른 모든 계명보다 신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되었다.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의 선민들에 의해 그날이 준수되었고, 또 그분께서 그날에 친히 쉬셨고, 성경 말씀에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하신 날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 절대적으로 확고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분을 예배하도록 지정된 날을 언제 어디서 변경하셨는지 누구나 조사해 보고 싶은 충동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언젠가 날짜가 변경되었다는 것은 온 세상이 아는 사실인 반면, 그런 변경에 관해 구약 성경에서는 암시된 바가 없으며, 거의 1900년에 걸친 기독교 역사 동안 계속해서 기록된 계명을 순종해 온 유대인들의 종교 관습에도 암시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이슈의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기독교 시대를 대표하는 신약 성경을 파헤쳐서 혹시 그 안에 제칠일 안식일 제도의 폐지에 관한 하나님의 명령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밖에 없겠다.

            우리는 이제 거의 1900년에 달하는 기간을 놓고 그 기간에 거룩한 스승으로 추가된 신약 성경을 살펴볼 것이다. 고대 율법에 명기한 의무를 폐지하고,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제칠일 안식일을 대신하는 어떤 다른 날이 새로이 제정되는 법령이 선포되었는지를 신약 성경 안에서 조사하려 한다. 1900년 동안 토요일이 준수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하신 날도 그날이었던 만큼, 기독교 신자들의 양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오직 신적(神的) 권위 하에 현 법령을 취하(取下)하는 형식으로 토요일 언약을 폐기(廢棄)하고 다른 날을 지명하여 그날을 토요일 대신 거룩히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신약 성경 안에 있어야 하겠다. 참된 기독교 신자가 인정하는 유일한 스승은 성경이고, 날짜의 변경에 관해 구약 성경이 침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토요일이 아닌 다른 날을 기독교계가 성수하고 있으니, 개신교 신자라면 신약 성경의 어느 책 몇 장 몇 절에 의해 토요일이 폐기되고 그 대신 종교개혁 초기부터 개신교가 지켜왔던 일요일로 대치되었다는 새로운 하나님의 법령을 신약에서 찾아내어 제시하고 싶은 의무감을 느끼지 않을 것인가?

            우리가 신약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비평적 안목으로 철저히 조사해 봤더니 그 안에 안식일이 61회 언급된 사실이 발견되었다. 또 구주께서는 예외 없이 안식일(토요일)을 택하시어 그날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기적을 행하셨음을 알게되었다. 사복음서에서만 안식일이 도합 51회 언급되어 있다.

마태와 누가의 기록에 의하면,3 구주께서 한번은 자신을 가리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의 전 생애의 기록을 통해 단 한 번도 그분은 그날을 변경하고 싶다는 언질을 주신 적이 없다. 게다가 그의 사도들과 그를 가까이 따르던 자들이 그분이 돌아가신 다음 아직 무덤에 계시는 동안 자신의 양심을 따라 안식일을 철저히 지킨 뚜렷한 기록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누가복음 2356절은 다음의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예비하더라 계명을 좇아 안식일에 쉬더라.”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예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24:1) 향품과 향유는 주님께서 돌아가신 금요일 오후, 곧 안식일이 거의 다다른 시간에 준비된 것이었다.(54) 구세주의 가까운 친구들이 보여준 이 행동은 그분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들이 토요일을 거룩히 지켰고, 일요일을 주일 중 다른 어느 날과도 다를 바 없는 날로 간주한 사실을 여지없이 증명한다. 그렇다면 사도들과 여신도들이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까지도 토요일 이외의 다른 안식일에 관해 아는 바가 없었다고 결론짓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러면 이제 우리는 이 흥미진진한 문제의 조사를 위해 전도자 누가가 기술한 향후(向後) 30여 년에 관한 사도행전의 기록을 살펴보려 한다. 만약 날짜에 어떤 변경이 있었다면 그 연장 기간 중 그날이 취소된 어떤 흔적을 사도들의 행적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슬프게도 우리는 다시 한번 실망할 수밖에 없다. 사도행전에 안식일에 관해 9회 언급되지만, 그것은 한결같이 토요일, 즉 옛 안식일에 관한 언급일 뿐이다. 독자들이 증거를 요구할 경우를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각 경우의 장절(章節)을 밝혔다: 사도행전 1:12, 13:14, 27, 42, 44. 또 사도행전 15:21, 16:13, 17:2, 18:4에 각각 언급되어 있다.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講論)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18:4) 그러므로 제칠일 안식일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성 있게 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구주나 그의 사도들에 의해 원래의 안식일이 추호라도 간섭을 받은 흔적을 신약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그와 반대로 원래의 제도가 전적으로 옹호된 기록 밖에는 없다. 아니, 주께서 이 땅에 거하실 동안 전적으로 지지하셨고 게다가 사도들은 주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30여 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안식일 준수에 참여했고, 그날 이외의 다른 날을 준수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사도행전은 우리에게 풍성히 증언해 준다.

그러므로 필연적 결론은 이것이다. , 성경을 안내자로 삼은 자들, 곧 이스라엘 민족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신자들 측에는 모든 압도적 증거가 있는 반면, 일반 개신교 신자들은 토요일이 일요일로 대치되었다는 그들의 주장을 옹호할 만한 단 하나의 근거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다음 호에 계속됨.

편집자 주()

2 말할 나위 없이 이 사설에 인용된 모든 성경 구절들은 두에이판 영어 성경(Douay Version)”, 곧 가톨릭 교단의 성경에서 왔다.

3 이 사건은 마가복음 228절에도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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