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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는 혼합종교인가, 종교의 기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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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석배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10.03.19 07:26 조회수 1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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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적인 논문이 아닌 짧은 칼럼에

이런 장황한 주제로 글을 씀은

생각할 주제를 제공하는데 뜻을 둠이다.


기독교 또는 여호와의 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중요 논리는

역사적인 맥락이다.

유대민족의 역동적 역사라든가

성경 기록의 역사가 믿을만 한가 하는 것이다.

유대교와 기독교를 이스라엘 민족이

오랜 세월동안 이집트, 바벨론, 페르시아,

로마 문명권의 지배 아래 있을 때의

각종 종교적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실 예로 유대 종교의 유일 신 사상은

모세가 이집트 왕궁에 있기 전 왕조인 제 18왕조인 아키나톤 왕이

그 나라의 잡다한 신 숭배를 폐지시키고 유일신을 섬기도록

소위 신통일(神統一) 정책으로 전환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신약 시대의 기독교 역시

부활, 심판, 동정녀 탄생, 심지어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사상도

이집트의 이시스라는 여신이

사람으로 와서 고통을 당하다가 죽은 후 부활하여

인간을 심판한다는 데서 왔다는 것이다. 

그 외에 바벨론의 슈메르 신화와 창조의 이야기나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타교의 영향으로

2원론적 사상과 선과 악의 대칭 구도적 사상이

전수 되었다느니 하는 것들이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비판의 화살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성에 대한 것이다.

신약성서의 기록이 예수의 죽음을 서기 30년이라고 하더라도

그 후 적어도 3-40년 후에 기록된 것들로

기억의 정확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사실이라 하더라도

신약의 기록에 의한 예수는 실재 예수라기보다 

별로 지성적이지 않는사람들에 의하여

‘해석 되어진 예수’ 또는 ‘의도 되어진 예수’라는 것이다.

실재적인 예수의 말과 행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도록 영향을 준 학문이

신학계에도 학문적 큰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곧 양식사 신학(樣式批評 Form criticism)이다.


여기서 순서의 전도(顚倒 inversion )에 대한

역사적 논란의 문제에 직면한다.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이어서

다른 종교가 그 영향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에 구,신약의 저자들이 그들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다른 하나는 매우 단순한 관점으로,

성서의 기록을 여타의 역사의 기록적 관점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초월적 신의 인도와 역할의 관점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소위 영감과 계시의 문제로

인격적인 초월신(超越神 transcendence)을 믿는가의 문제다. 

물론  양식사적 신학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인격적인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실상, 초기 역사의 모든 기원들은 ‘신(神)’들의 행적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종족기원 또는 건국 기원들은 신화로 점철된다.

그러니까 신화에 나타난 신들의 이야기가 거짓이든 참이든

인격적인 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짓이 있음은 역으로 참이 있음의 증거다.

그런데 실험의 발달과 인식 능력의 발달은

신이 인간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좌우하게 되어버렸다.

초월이니 인격신이니 하는 것은 무지의 산물로 본다.

거기에는 인류의 희망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나

왕국 또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두지 않고,

일반적으로 인간성 회복이나

또는 도덕적 인간 형성에 둔다.


우찌무라 간조는

‘하나님에게는 무인론(無人論)이 없는데

인간에게는 무신론이 팽배하다. 이것이 비극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비극은 이런 사상이 기독교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안에서 팽배하여 간다는 데 있다.

성서를 인간 개조나 선도를 목적으로 한

신화적인 동화로 전락시키는 데 있다.

얼핏 유신론 같으면서도

지능적으로 포장된 기독교 안의 무신론이다.

소위 신학적 무신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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