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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력 투쟁-에브라임과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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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나타난 권력 투쟁-에브라임과 유다


"에브라임은 유다를 투기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사 11장 13절)


오래전 뉴욕에 살 때 정치학을 공부하는 한 사람을 만났다.

그가 말하기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 델레스의 말은 

곧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인간의 삶에서 정치는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성경에 나타난 정치적인 일들을 한번 상고해 보고자 한다.

성경을 읽으면서 그 배경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열 두 아들로 구성된 열 두 지파에서 시작된다.

창세기 49장에 야곱이 죽기 전 열 두 아들을 축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축복 중에 레아를 통해 낳은 유다와 라헬을 통해 낳은 요셉의 축복이 인상적이다.

우리들은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한다는 말로 메시야의 도래를 유다 자손에 예언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셉에 대한 야곱의 축복을 자세히 읽어 보면

그의 후손 중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라고 축복하므로

예수님을 지칭하는 예언적인 의미심장한 용어를 사용하였다.

야곱은 유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였고 

요셉이 야곱의 온 가족을 구원하였기 때문에

야곱이 유다보다는 요셉의 후손에 더 축복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성경 역사는 이 두 지파의 권력투쟁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야곱의 열 두 지파 중에 애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파는 

아마도 요셉의 아들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의 후손들이었을 것이다.

그 중 야곱의 축복을 보면(창48장) 에브라임 지파가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할 때 모세가 나타나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가 시작된다.

모세는 레위 지파로 출애굽을 위해 레위지파의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이고

그 다음 가장 영향력 있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도움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레위지파로서 레위 지파를 위하여

영구적인 종교적 힘을 가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사실 그 당시는 정치적인 지도자 보다 종교적인 지도자가 더 힘(권력?)을 가졌다.

한 인물의 탄생으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였다. 


그 후 모세가 그의 지도자의 후계를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

열둘 정탐군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왔을 때 출애굽하는 이스라엘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자고 백성을 설득하였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세의 후계자로서 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 둘 중 여호수아보다 갈렙의 연설이 민수기 13장 13절에 기록되었다.

그 후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갈렙의 믿음과 행동을 보면 그의 용맹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세의 후계자는 여호수아가 되었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의 후손이고 갈렙은 유다 자손의 후손이다.

결국 에브라임 지파의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된 것이다.

이 두 자손들의 싸움은 곧 이스라엘의 권력투쟁의 정치 역사이다.


우리는 흔히 여호수아와 갈렙을 생각할 때 여호수아는 주연이고 갈렙은 조연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외적으로는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여호수아가 죽고 갈렙이 그의 용맹과 믿음으로 득세하는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었다.

갈렙은 용장으로 헤브론과 예루살렘 지역을 정복하여 

그 후 유다 왕권의 정치적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일에 초석을 깔은 것을 알 수 있다.

첫 사사는 갈렙의 동생인 웃니엘이 등장하고 물론 그도 유다 족속이다.

결국 에브라임 지파의 영향력에서 유다 지파의 영향력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아마 이 때가 애굽에서와 출애굽에서의 에브라임의 영향력이 기우는 시초처럼 보인다.


그러나  또 한 번의 기회가 에브라임 지파에게 찾아왔다.

그것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사무엘의 등장이다.

그는 베냐민 지파의 후손인 사울에게 이스라엘의 첫 왕이 되는 기름을 부었다.

베냐민은 요셉의 동생이며 같은 라헬의 자손으로 사무엘은 사울에 대한 정이 각별했다.

다시 왕권이 다윗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다윗은 유다 지파이다.

사무엘은 사울을 버리고 다윗에게 왕권을 넘기는 일에 마음 아파하였다.

그 후 유다왕권은 다윗과 솔로몬에 이어졌으나 나라가 둘로 갈라지는 비운을 맞는다.

그 때 나타나는 인물이 여로보암으로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인물이다.

그 후 이스라엘은 둘로 나누어졌고 선지서를 보면 두 지파의 싸움을 본다.

위의 성경 절처럼 에브라임은 유다를 투기하고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혔다.


그래서 성경을 읽어보면 에브라임, 요셉, 이스라엘의 이름을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에브라임, 요셉의 왕국, 요셉의 집, 이스라엘 왕국(Kingdom of Israel)등으로 표현한다.

그와 반대로 유다, 다윗의 집, 유다 왕국(Kingdom of Juda)등으로 표현한다. 

구약의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특별히 호세아서에서

에브라임은 부정적으로 유다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이 모두를 거두시는 것으로 예언되고 있다.


지나간 역사를 뒤 돌아보면 이스라엘 왕국도 일시적인 왕국이었고

유다 왕국도 영원한 왕국이 되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유다에 대한 에브라임의 투기가 필요 없고

에브라임을 더 이상 유다가 괴롭혀야 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지나간 이스라엘의 정치 역사에서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은 인간의 정치 역사에 어떻게 또한 얼마나 간섭하시는지 궁금하다.


좋은 안식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0년 10월 22 금요일 재림운동의 실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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