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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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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다투며 하나님의 임재를 시험하는 일(2)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신6:16)


성전 꼭대기에서 있었던 마귀의 두 번 째 시험은 하나님의 보호에 관한 것이다.

왜 마귀는 예수를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갔을까?

시험은 광야에서 받고 있으면서 그를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그것에는 아마도 어떤 상징적이고 영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성전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온통 위험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의 보호 없이 성전 꼭대기에서 세상을 향하여 뛰어내린다는 것은

곧 고난과 고통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사는 삶은 온통 그러한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지진, 쓰나미, 원전 사고, 무서운 암, 그리고 절망.

성전 꼭대기에서 시편 91편을 펴서 들고 예수에게 도전한 마귀의 모습을 보지만

시험에 든 우리는 말씀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고 힘이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신가?

환난 중에 찌그러진 우리의 얼굴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환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눈물이 우리의 얼굴을 모두 가리고 있지 않는가?

희망, 그것은 산 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지

절망 앞에 선 인간에게 죽음의 그림자만 보일뿐이 아닌가?

마귀는 시편 91편을 펴서 들고 우리들에게 조롱하며 말하고 있다.

우리의 귓전에 들리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는 예수의 충고가

성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준다.

예수의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있었던 한 사건을 상기시킨다.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 장막을 치고 시험에 들었다.

하나님이 우리 중에 있는지 없는지 하나님을 시험하였다.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만나로 매일 그들을 먹이시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시험하고 있다.

광야는 세상과 같은 것이지만 하나님이 강력하게 임재하시기에

그곳은 성전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시험한 것이다.


백성들은 물을 달라고 불평과 원망으로 모세와 다투고 있었다.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출17:2)

다툼과 시험은 언제나 함께 하는 죄악과 같은 것이다.

모세는 그곳을 후에 맛사와 므리바로 명명하였는데

그 뜻은 시험과 다툼을 의미하고 있다.

광야에서 일어난 싸움은 물 때문에 시작되었지만 결국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와 아론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되었다.

백성과 지도자가 싸우면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시험하는 죄에 빠지고

지도자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한 죄에 빠진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민20:12)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과 지도자와 백성이 함께 있을 때 어떠한 이유든지

싸움에 빠져들면 치명적인 죄에 빠지게 된다.

왜냐하면 싸움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싸움은 마귀의 최대의 걸작품이기에 

그곳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험이 성전에서 일어난다.

교회생활을 오래하면서 목사와 장로와 교우들 간에 일어나는 다툼을 경험한다.

얼마나 무서운 일들을 하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라며

시험에 들어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었던가?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살아있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던가? 

성전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무서운 재앙으로 가득 찼고

그곳에서 모두들 신음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도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자. 


예수의 두 번 째 시험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종교적 시험이다.

지진과 쓰나미와 원전의 무서운 재앙과 우리의 삶의 처절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보호를 시험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는 신앙의 시험이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보호와 임재를 경험하고 있지만 알지 못하고

욕심과 불평과 원망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을 시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성전에서 백성과 지도자가 하나님의 임재를 잊어버리고 다툰다면

하나님을 시험하고 큰 죄에 빠지게 되고

지도자는 하나님을 거룩하게 하지 못한 죄에 빠지게 된다.

예수의 두 번 째 시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더 이상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에 빠지지 않게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

좋은 안식일 보내세요.


2011년 3월19일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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