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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해방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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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진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4.13 14:34 조회수 1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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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해시키자

그리스도인은 유대적 뿌리가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뿌리가 유대인이요.
우리가 경전이라 여기는 구약과 신약의 모든 저자들이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신앙하는 우리에게
유대인의 사상은 많은 일에 긍정적이고 동경의 대상이 된다.

여러 해 전부터 나에게 이러한 생각에서 점점 해방되어가고 있는 것을 본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유대인의 생각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지난 인간의 역사는 혹은 기독교 역사는
하나님을 그들의 생각에 따라 가두어 놓은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지난 수 천 년의 세월 동안 어떤 문제를 인간이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서
나도 꼭 그렇게 생각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나의 편견에서 우리의 편견에서 히브리인의 편견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이러한 생각은
특별히 다음과 같은 사상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창세기 연구에서

유명한 Journalist인 Bill Moyer가 PBS에서 창세기에 대한 연구를 series로 방영하였다.
그것을 1996년에 Genesis, A Living Conversation이라는 책으로 출판하였다.
나는 이 책을 접하고 창세기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책의 서론에서
Bill Moyer는 New York에 있는 Jewish Theological Seminary of America에서 있었던 창세기 연구에 대한 경험을 서술한다.
우리도 그러한 창세기 연구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싶었다.
1997년 안식일 학교를 맡아 진행하면서 한 기 동안 창세기 연구 반을 운영한 적이 있다. 그 후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아직도 시간이 주어지면 창세기로 돌아가 묵상하며 생각에 젖곤 한다.

나는 창세기연구를 좋아한다.
그곳에 하나님과 인간의 original image가 있기 때문이다.
신약의 사복음서에 하나님과 예수의 사랑이 잘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이
창세기에는 하나님의 본래적인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창세기에는 삼대 종교의 뿌리가 있다고 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뿌리가 그곳에 있다.
유대교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예들의 종교이고
이슬람교는 이스마엘 후예들의 종교이다.
그러면 기독교는 예수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그 뿌리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두어야 하는가?

창세기를 연구하면서 필자는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만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었다.
어쩌면 하나님을 독점하는 것은 불경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유대교의 큰 실수는
창세기에 나타나는 하나님을 자기만의 하나님,
히브리민족의 하나님으로만 제한한 것이다.
하나님을 독점하는 생각은 그 후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계속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ㅐ?국익만을 위하는 하나님
전쟁을 좋아하시는 하나님
원수를 사랑하기보다는 징벌하시는 하나님등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그 좋은 imager가
그들 왕국의 역사에서 편협한 하나님의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다..

나는 기독교의 뿌리를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에게 둔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장에 나오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아벨을 사랑하고 가인도 사랑한 하나님이시다,
사라를 축복할 뿐 아니라 하갈도 위로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이시다,
이삭도 축복하지만 이스마엘도 축복한 하나님이시다.
야곱도 사랑하지만 에서도 사랑한 하나님이시다.
라헬도 사랑하지만 레아도 끔찍하게 사랑하는 하나님이시다.
창세기의 이야기가 그러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부족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편견은
히브리인들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만을 선호한 것에서 왔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의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편견에 갇혀 있는 하나님을 해방시켜
하나님의 모습을 바르게 보고싶다.
이것이 새해를 시작하면서 드리는 나의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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