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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별 - 박송자 (Mrs. 정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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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별 - 박송자 - detkr.com조회 6048

아름다운 별 - 박송자 (Mrs. 정무흠)

 

우린 추운 날씨에도 가끔 저녁 산책을 즐긴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이 노래를 둘이서 부르면 젊은 날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찡하게 울리는 여운이 가슴에 맴돌 때면,

숨을 깊게 쉬고 으례 하늘을 바라본다.

 

정말 깨끗하고 초롱 초롱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은 마음의 정겨운 친구가 되어 조용히 속삭여주는 것 같다.

"여보! 당신 생각나요? 우리 학교 다닐 때, 감동깊게 읽었던 '알퐁스 도데의 별' "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지~~"하며 나를 바라보는 남편의 미소띈 얼굴에도 감회가 깃들어 있었다.

여기 내가 정말 좋아했던 그들의 대화를 소개한다.

 

"그렇지만, 온갖 별들 중에도 제일 아름다운 별은요, 아가씨,

그건 뭐니 뭐니해도 역시 우리들의 별이죠, 저 목동의 별 말입니다.

 

우리가 새벽에 양떼를 몰고 나갈 때나 또는 저녁에 다시 몰고 돌아올 때, 한결같이 우리를 비추어주는 별이랍니다.

우리들은 그 별을 '마글론'이라고도 부르지요. 

프로방스의 피에르의 뒤를 쫓아가서 칠 년만에 한 번씩 결혼하는 예쁜 마글론 말입니다."(견우 직녀)

 

"어머나! 그럼 별들도 결혼을 하니?"

"그럼요! 아가씨!"

그리고 나서 그 결혼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해주려고 하고 있을 무렵에 나는 무엇인가 싸늘하고 보드라운 것이 살며시 내 어깨에 눌리는 감촉을 느꼈습니다.

아가씨는 훤하게 먼동이 터올라 별들이 해쓱하게 빛을 잃을 때까지 꼼짝 않고 그대로 기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잠든 얼굴을 지켜보며 꼬빡 밤을 새웠습니다.

 

가슴이 설렘을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오직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하게 해주는 그 맑은 밤하늘의 비호를 받아 어디까지나 성스럽고 순결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총총한 별들이 마치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양떼처럼 고분고분하게 그들의 운행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이런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치곤 했습니다.

'저 숱한 별 중에서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고이 잠들어 있노라고'

---알퐁스 도데의 별 중에서---


주님! 우리들의 마음에도 샛별로 임하시며, 참 아름다운 당신의 자녀로 비춰지게 하옵소서!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별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다니엘 12:3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데서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베드로 후서 1:21


박옥종
Access : 1247 , Lines : 26
여명의 노래
안개 속에 조는 듯한
가로등은 조용히 길을 지키고
아직도 별이 반짝이는 새벽 하늘을 이고
걸어가면 주님은 내 마음에
샛별로 떠 오르신다

어두움도 안개도 사라지고
동녘 지평선에 여명이 찾아와
맑게 분홍빛으로 물들어갈 때
아직은 태양이 뜨지 않았으나
내 마음엔 주님이 태양으로 떠 오르신다

어둠이 아무리 짙은 세상일지라도
안개가 아무리 두터운 길일지라도
그 모든 것 뚫고 주님은 태양으로
온 누리를 밝게 비추신다
죄로 어두워진 인간의 마음을 비추신다

낙담과 좌절 딛고 일어나
소망과 안위로 밝아진 마음
힘찬 생애로 이어지리
영원한 길로 영원한 길로
승리의 개가 부르며 행진하리

***저의 어머님 박옥종 집사님이 새벽기도 다녀오는 길에 지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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