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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평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3.11 18:03 조회수 6,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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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 강평희

그리스도의 깊은 침묵을 명상해 본다.
정숙하고 존귀한 태도를 지닌 사람
죄인의 흔적이 없는 하늘의 특색을 지닌 사람
그 분은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사람과 같았다.

나는 내 입술의 부정함과 간사함을
명상해 본다
급하게 서두르는 말들
다 들어보지도 않고 내 b는 신경질적인 말들
나는 다 듣고 다 보는 사람 같았다.

그리스도의 꼭 다문 입술을 통해
배우는 참 진리는
나를 훈련시킬 최고의 도구가 될 것이다.
제단에서 가져온 핀 숯으로
내 입술의 더러움을 씻고
이제는 진지하게 사랑과 격려와 위로의 말로 삼고
나의 입술을 주님께 바치려 한다.
입을 열어 하늘의 약속만을 선포하는
기름부음 받은 입술
그 분께만 입을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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