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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선교회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3.11 18:04 조회수 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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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로지 주님 은총 가운데 살면서도
주님은 항상 뒷전이셨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피해가며
십자가는 항상 바라만 보았습니다.
행여 억지로 지우시려면
어찌하면 속히 벗어 던질까 안간힘 뿐
주님 멍에를 함께 지기에는
너무도 철부지 이였습니다.
주님이 모습을 닮기 보다는
힐난한 정의의 혀끝으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치던 이들
폭도을의 외침이라 생각 안했죠.
사랑 없는 정의는 정년 거센 파도
사망의 독이였습니다.
유다의 멋진 모습 높은 지식 명예
십자가 보다 그것이 바램이었습니다.
세상 욕심 그 하나도 버리지 않고
천국도 함께 소유 하고픈 욕심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결코
나의 바램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의 어설픈 가면술
나도 몇꺼풀 쓰고
갈리리인 아닌 척 예수 제자 아닌 척
내 삶에 그리스도의 흔적 같지 못한 채
세상과 천국에 한발씩 걸치고
막연히 주님께 더 가깝다고
자위하고 살았죠.
행여 아버지와 멀어 질세라
겟세마네 동산 차디찬 땅 바닥에
얼굴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신 주님
함께하던 제자들 배반 했으나
위하여 기도하신 주님
나를 위해 기도해 주소서
나는 죽게 되었나이다.
주께서 후일 내 이름 부르시면
그 영광 무한 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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