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이 그만 굴러 떨어지고...마치 꿈결같았다!/(1) > 엘렌의 글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엘렌의 글방

/호롱불이 그만 굴러 떨어지고...마치 꿈결같았다!/(1)

페이지 정보

글씨크기

본문




— 저의 한국에서의 이 전도 및 영혼구원 성경연구 체험담은 저의 목회생활 초반의 경험으로 그 결과가 상상 외로 성공적이었던 관계로 다소간에 현대판 성도님들의 영혼구원사업 참고자료가 되어지기를 바라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함께 유익을 나누면서 이 전도운동의 전말을 지켜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해 12월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본 합회 합회장님께서 제게 어렵게 요청을 하듯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개척지방에서 합회로 요청글을 보내왔는데 정목사가 그곳에 한번 다녀왔으면 좋겠는데 어떻소! 상당기간 그곳에 머물러 성경교수를 할 채비를 하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곳이 시골인 것 같은데 … 언제라도 집에 있겠다 했으니 가면 될 것이요.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겠소.’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대강 찾아가는 주소와 편지 내용을 받아들었습니다. 저는 즉시 하는 말 ‘목사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곧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안식일이 지나고 일요일 오후쯤 해서 즉시 그곳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뻐스를 타고 오랜 시간 동안 갔는데 다시 그 도시에서 시골로 가는 차를 갈아 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인 마을이 있는 곳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확인하고 보니 잘못 왔습니다. 마을 이름의 발음 탓이었습니다. 그래서 길을 안내해 준 분의 말 대로 다시 차를 타고 왔던 길을 따라 얼마만큼 돌아가서 거기서 내리고 걸어서 상당히 먼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산 세가 좋아보이고 마차가 다닐 만큼 길은 걷기에 좋아보였습니다. 

그러나 구비구비 산곡인 데다가 해가 어두워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 표지판이나 신호등 같은 것이 전혀 없는 지역이고 보니 무서운 생각이 들던 참에 멀리 불빛이 보였습니다. 저 마을이겠거니 하고 보니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사히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밤이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산으로 둘러 쌓인 명당자리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집들이 보이는데 모두 다 옛날의 건축양식으로 잘 지어놓은 기와집들이었습니다. 한국의 동학란 때 선비들이 들어와 일구었다는 별칭 '선비마을'이었습니다. 찾아오는 이 마을길이 사뭇 어두웠지만 그래도 부자마을이 되어 여기까지 줄곧 길이 그렇게 좋았던 것을 알만 했습니다. 

한 여인에게 물어 합회로 편지를 보낸 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박은 20세쯤 되어보이는 여성이었고 합회 본부가 가까이 있는 여고를 졸업한 분으로 민첩하고 활발한 인상을 주는 분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굉장한 부자집이었습니다. 한참 후에 그가 다시 인도하는 건너 방으로 갔더니 7명의 한 그룹 여성팀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도착하자마자 소문하여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놓고 박이 말하기를 ‘목사님, 성경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시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마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 16:9)는 외침을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참으로 좋은 기회이구나! 직감했습니다. 박은 기독교와 성경을 조금은 알고 있었고 동료 친구들 역시 그렇게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이들이 이곳 산간에 이렇게 사는데 대부분 도시에서 고등학교 교육을 받았다는데 놀랬습니다. 저는 이때 얼마만큼의 성경 공부시간을 낼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박이 말하기를 '1주간.... 하루의 시간 계획은 목사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첫날 밤이고 해서 이런 저런 말을 서로 나누자고 말했습니다. 성경연구를 위한 분위기 파악 및 서로간의 거리좁히기 친숙함의 시간이어야 했기 때문인 것이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몇 여인들이 들어와 여성들에게 호통을 치면서 소란을 피우다 보니 호롱불이 그만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캄캄해 졌습니다. 그런 다음 삽시간에 여인들도 여성들도 모두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삽시간 혼란 스럽더니 삽시간에 조용해 졌습니다. 다만 박과 나만 남아 서있었습니다. 왜일까! 무슨 영문인지 상상해 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꿈결같은 체험이었습니다.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KASDA Korean American Seventh-day Adventists All Right Reserved admin@kas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