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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수) - 보좌에 앉아 계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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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3).

그렇다면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어디로 가신 것일까요?
스데반이 최초의 그리스도인 순교자가 되기 직전에 받은 이상을 통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늘에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 것을 그는 보았습니다(행 7:56).
그러나 승천하신 예수님이 어디로 가셨으며 2천 년 동안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에 대해 성경에서 가장 상세하게 묘사한 책은 히브리서입니다. 히브리서 서두에서는 그분이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지극히 크신 이(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1장 8절에서는 예수님의 신성성과 그분의 보좌를 부각시킵니다.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히 1:8).
오늘의 성경절에 두 가지 중요한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우주를 통치하는 보좌에, 그것도 하나님 아버지의 오른편이라는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셨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편 110편 1절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이 성경절은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의 구절이며 히브리서의 상당 부분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둘째, 히브리서 1장 3절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다는 것입니다. 지상의 제사장들은 계속 제사를 드리기 때문에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서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히 10:10). 그분의 희생은 완전했고 반복될 필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앉으셨”다는 말에는 끝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제 “앉으셨”습니다.
복음서에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이신 그리스도의 위대한 대속적 희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과업 중 그 부분은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 그분은 제사장의 일을 시작하셨고 히브리서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 대제사장이 되셔서는 그분이 행하신 일의 혜택을 각 제자들에게 부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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