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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월) - 크리스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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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조용민  권아영

 

원고 : 조용민 권아영

 

기술 및 편집 : 조용민 권아영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폴 하비 오런트(1918~2009)는 폴 하비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미국의 라디오 방송가이다. ABC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던 그는 매년 12월 25일 정오에 <새와 남자>라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반복해서 읽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신비를 믿지 않는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며 크리스마스 철이면 자주 듣는 내용이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위선자가 되고 싶지 않았으므로 가족들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교회에 갈 때도 집에 혼자 남아 있었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들은 교회로 떠났고 곧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홀로 신문을 읽던 그는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누군가 거실 창으로 눈뭉치를 던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새들이 눈을 피해 절박하게 창문으로 날아드는 모습이 보였다. 그 남자는 새들에게 따뜻한 피난처를 마련해 주려고 마구간 문을 활짝 열고 불을 켰다. 하지만 새들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집으로 급히 들어가 빵 부스러기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불이 켜진 마구간까지 빵 부스러기를 흩뿌렸다. 그러고 나서 새를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다.

자신이 새를 불러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새에게 겁만 주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닫고 그는 생각했다. ‘내가 직접 새가 되어 저 사이에 섞여 저들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된다면 겁먹을 필요 없다고 새들을 안심시키고 따뜻한 마구간으로 가는 길을 알려 줄 텐데. 저 새들이 내 말을 듣고 이해하려면 내가 새가 되는 수밖에는 없어.’ 바로 그 순간 교회의 종이 울렸다. 종소리가 크게 울리며 기쁜 성탄을 알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깨달았다.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것이다(요 1:14).

성육신의 신비는 단순히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신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내주면서 “하나의 선물에 온 하늘을 담아 우리에게 쏟아부으셨다. 구주의 생애와 죽음과 중보, 천사들의 활동, 성령의 탄원, 우리 위에서 또 만물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하늘 거민들의 끝없는 관심, 이 모두가 인간의 구원을 위해 동원된 것이다”(정로, 21). 온 하늘을 한 선물에 담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우리의 온 생애를 바치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원상/김수경 선교사 부부(방글라데시)

413개 교회의 영적 부흥과 모슬렘 선교를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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