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금) -연기된 심판 > 기도력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삼상 3:12)

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성직을 수행하도록 허용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이런저런 구실로 아들들의 행동을 용납한 엘리는 그들의 죄에 대한 분별력을 잃었다. 결국에는 아들들의 범죄에 대해 엘리가 더 이상 눈감아 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백성은 그들의 난폭한 행위에 항의했고 대제사장은 슬프고 괴로웠다. 그는 더 이상 잠자코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아들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어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 아버지의 슬픔을 알고도 그들은 아무 느낌이 없었다. 가벼운 훈계를 들었지만 마음에 두지 않았고 자신들의 죄로 야기된 결과들에 대해 경고받고도 악행을 돌이킬 생각이 없었다. 엘리가 만약 자신의 악한 아들들을 공정하게 다뤘다면 그들은 제사장직을 박탈당하고 죽음의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부조, 577).

주님께서는 무서운 심판을 여러 해 미루셨다. 그 기간에 과거의 실패들을 만회할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음에도 노쇠한 제사장은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히고 무수한 이스라엘 백성을 파멸로 이끄는 악행을 바로잡을 효과적인 조치를 하나도 취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관용을 베풀수록 홉니와 비느하스는 더욱 완강하고 대담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엘리는 자신의 집에 임한 경고와 책망의 기별을 온 이스라엘에 알렸다. 이렇게 하여 지난날 자신의 방임으로 벌어진 해악이 어느 정도 상쇄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 기별은 제사장들에게 무시당했듯 백성에게도 외면받았다(부조, 582).

하나님은 죄와 악행에 대해 꾸물거리는 나태함, 자칭 그리스도인 가족 안에 존재하는 불길한 죄악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둔감함을 정죄하신다. 그분은 자녀의 잘못과 어리석음에 대해 부모에게 큰 책임을 물으신다. 하나님은 엘리의 아들들뿐 아니라 엘리 자신에게도 저주로 갚아 주셨고 이 두려운 사례는 이 시대의 부모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4증언, 20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광성/이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가오슝 삼민교회가 계속해서 성장해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