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안) - 한 가지 죄는 또 다른 죄로 이어진다 > 기도력

진행/원고/편집: 임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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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안) - 한 가지 죄는 또 다른 죄로 이어진다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 11:27)

다윗은 안락하고 평온한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손에서 놓아 버렸을 때 사탄에게 굴복되었고 그 영혼에 죄의 얼룩이 번졌다. 하늘이 임명한 민족 지도자이자 하나님의 법을 집행하도록 그분께 선택받은 당사자인 그가 스스로 그 법을 짓밟아 버렸다. 악인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어야 할 사람이 몸소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생애 초기에 다윗은 위기들을 겪을 때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었다. 여호와의 손이 그를 이끌었고 그는 발 앞에 놓인 무수한 올무를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고 하늘의 도움과 지도를 구하는 게 아니라 죄로 야기된 위험을 모면하려고 애썼다. 치명적인 미모로 왕에게 올무가 되었던 밧세바는 다윗의 가장 용감하고 충성스런 장교인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였다. 그의 범죄가 드러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다윗이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은 헛일로 드러났다. …절박해진 그는 간음에 더하여 황급히 살인까지 저질렀다. 사울을 파멸시켰던 존재가 다윗 역시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었다. 유혹의 종류는 달랐지만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도록 유인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우리아는 자신의 사형 집행 영장을 전달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가 자기 손으로 요압에게 전한 왕의 편지에는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는 명령이 담겨 있었다. 악의적인 살인이라는 추잡한 죄에 이미 물들어 있던 요압은 서슴없이 왕의 지시를 따랐고 우리아는 암몬 자손의 칼에 쓰러졌다.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때조차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손을 대지 않겠다는 선한 양심과 고결한 명예심을 지녔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가장 충성스럽고 용감한 군사를 부당하게 죽여 놓고 아무 방해 없이 죄의 단물을 즐기려 할 정도로 타락해 버렸다. 아, 빛을 잃은 순금이여! 가장 고결했던 순금이 이렇게 변색되고 말았다.

『부조와 선지자』, 718-72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남규/홍숙표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차파 메네라 삼육학교 리노베이션과 발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