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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금) -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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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삼하 18:17)


다윗과 그의 온 무리 즉 전사와 정치가, 남녀노소 모두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빠르게 흐르는 깊은 강을 건넜다. …후새의 조언이 먹혀든 덕분에 다윗은 도망칠 기회를 얻었지만 성급하고 충동적인 왕자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곧 아버지를 뒤쫓기 시작했다.


…접전이 벌어진 곳은 요단강 근처의 숲이었다. 압살롬 군대의 많은 인원은 오히려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훈련받지 않은 병사들은 숲의 덤불과 늪지에서 혼란에 빠졌고 통제가 불가능해졌다. …패색이 짙어지자 압살롬은 도망쳤지만 넓게 뻗은 나뭇가지 사이에 머리카락이 걸리는 바람에 그가 타던 노새는 자기 밑으로 빠져나가 버리고 그는 속절없이 매달린 채로 적의 먹잇감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한 병사가 압살롬을 발견했지만 왕의 분노가 두려워 압살롬을 살려 둔 채 자신이 본 것을 요압에게 보고했다. 요압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행동했다. 그는 압살롬과 친분이 있었고 두 번이나 다윗과 화해를 주선했지만 압살롬은 파렴치하게도 요압의 신뢰를 저버렸다. 요압의 중재가 없었다면 압살롬의 이런 무시무시한 반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이 모든 악의 주동자를 한 방에 처단할 기회가 요압에게 주어졌다. 그는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다.


…이렇게 이스라엘에서 내란의 주동자들이 최후를 맞이했다. 아히도벨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이스라엘의 자랑이었던 왕자 압살롬은 한창때의 젊은 나이에 죽임을 당했다. 그의 시신은 구덩이에 던져졌고 돌무더기로 뒤덮여 영원한 수치의 상징이 되었다. 생전에 압살롬은 자신을 위해 왕의 골짜기에 값비싼 비석을 세웠지만 유일한 기념비는 광야에 쌓인 돌무더기뿐이었다.


『부조와 선지자』, 742-744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정원/이슬기 선교사 부부(네팔)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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