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금) - 뒤돌아본 베드로
페이지 정보
본문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마 14:31)
예수를 바라보며 베드로는 안심하고 걸었다. 그러나 자기만족에 빠져서 배에 타고 있는 동료들을 흘끗 돌아보는 순간 그의 시선이 구주를 벗어났다. 바람이 사납게 불고 파도가 높이 일렁였다. …잠시 그의 시야에서 그리스도가 사라지고 그의 믿음은 무너져 내렸다. 그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러나 큰 파도가 죽음의 소리를 내며 그를 집어삼키려 할 때 베드로는 성난 파도에서 눈을 위로 돌이켜 예수만 쳐다보며 소리쳤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며 말씀하셨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베드로는 구주의 손을 잡고 나란히 배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코가 납작해진 베드로는 말이 없었다. 동료들에게 자랑할 일도 없었다. 불신과 자만 때문에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예수에게서 눈을 딴 곳으로 돌리자 발밑이 꺼지고 그는 파도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곤경이 닥칠 때 베드로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눈을 주님께 고정하지 않고 파도를 쳐다본다. 발이 미끄러지고 거센 물결이 영혼을 뒤덮는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바다에서 일어난 이 사건으로 베드로에게 그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유일한 안전은 하나님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지하는 것임을 알려 주고자 하셨다. 시험의 폭풍 속에서 그는 자기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버리고 구주를 의지할 때만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다.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한 순간 그는 약한 사람이 되었고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자마자 그는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바다에서 겪은 이 일로 예수께서 알려 주시려 했던 교훈을 깨달았다면 베드로는 나중에 만난 큰 시험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날마다 자녀들을 교훈하신다. 섭리를 따라 그들이 더 큰 무대에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나님은 일상생활에서 그들을 준비시키신다. 일생일대의 큰 위기를 만날 때 승패의 여부는 매일 겪는 시험에서 판가름 난다.
『시대의 소망』, 381, 382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Adventist Mission)
기도와 재정으로 헌신하는 ‘보내는 선교사들’을 위해
- 다음글10월 29일(수) - 변화된 시몬 25.10.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